맨유 ‘NEW NO. 7’ 마운트 “우린 팬들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새로운 7번 메이슨 마운트(24)가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간) 리즈와 프리시즌 첫 친선경기를 가졌다. 젊은 선수들을 많이 활용한 맨유는 노암 에메란(21)과 조 위길(20)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가장 관심이 쏠린 선수는 역시나 메이슨 마운트였다. 그는 올여름 첼시를 떠나 약 6,000만 파운드(약 999억 원)의 이적료에 맨유로 합류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떠난 이후 공석이던 7번의 주인이 된 마운트는 앞으로 맨유의 에이스가 될 것으로 큰 기대감을 모았다.
마운트는 이날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며 몸 상태를 체크한 그는 두세 차례 번뜩이는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3선과 2선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맨유 공격을 이끈 마운트는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맨유 공식 채널 ‘MUTV’와 인터뷰를 가진 그는 “우리가 경기장에 들어왔을 때 팬들의 응원은 정말 놀라웠다. 이것이 우리가 뛰고 싶어하는 팀이고 우린 팬들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다”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운트는 지난 5일 맨유 공식 이적 발표 후 캐링턴 훈련장에 합류했다. 선수단과 첫 훈련을 소화한 그는 “우린 첫 훈련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 그것을 경기장에서 실행할 수 있어서 좋다. 첫 주에는 다리를 풀고 뛰면서 다시 지구력을 끌어 올리는 훈련을 하고 있다. 몇 가지 전술적인 부분도 연구했다. 좋은 출발이었다”라고 말했다.
리즈와의 친선 경기에서 마운트는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받았다. 그는 후방에서 볼을 잡고 전방에 있는 동료들에게 연결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또 전방으로 전진하여 직접 마무리를 하기도 했다. 마운트는 “나는 그 역할이 정말 좋았다. 낮은 위치에서 공을 잡고 시작할 수도 있고 위로 올라가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자유도 있다. 나는 앞뒤 모두에서 압박을 도우려고 노력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좋은 기회를 가져올 수도 있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역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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