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미사일 발사에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 동맹에 위협"

이유진 기자 2023. 7. 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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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 동맹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매번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미사일 기술에 대해) 배우고 개선을 도모한다"며 "그것은 도전이며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 동맹국 및 파트너에게 점증하는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2일 북한은 동해상을 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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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급격히 발전하는 北미사일 프로그램에 우려"
"김정은, 전제 조건 없이 마주 앉아 비핵화 이야기해야"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 소통 조정관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브래디 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으로 패트리엇이 손상됐다는 보고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 동맹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14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주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대화 복귀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매번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미사일 기술에 대해) 배우고 개선을 도모한다"며 "그것은 도전이며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 동맹국 및 파트너에게 점증하는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는 김정은에게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한 전제 조건 없는 회담 제의를 받아들일 것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북한이 그런 방향으로 움직일 어떤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한국 및 일본 등 동맹과 파트너십의 힘을 계속 활성화하고 강화하며 3국 및 양자 간 협력을 개선해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고 동맹과 파트너를 보호하기 위해 역내에서 필요한 군사 능력을 갖출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김정은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정보 수집 능력 향상을 위한 추가 자원을 한반도 안팎에 투입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같은 조치가 충돌로 번지는 것을 원치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커비 조정관은 "김정은이 현재 북한 주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전제 조건 없이 마주 앉아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일 북한은 동해상을 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정상보다 높은 고각(高角)으로 발사된 이 ICBM은 고도 6000㎞ 이상까지 올라가 북한이 발사한 역대 미사일 가운데 최장시간인 약 74분을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북한은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이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ICBM으로 분류되는 '화성-18형'이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현지에서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발표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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