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로 샤넬 산다' 논란…고용장관 "일부만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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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3일 여당 노동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란이 된 '샤넬 실업급여' 발언과 관련해 "발언 취지 일부만 부각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장관은 "(발언자는) 13년 동안 이 업무를 담당했는데, 짧은 시간 동안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면서 제도 취지에 맞게 실업급여가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며 "그 발언의 취지가 일부만 부각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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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급여에 의존하기보다 근로의욕 제고 해야"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3일 여당 노동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란이 된 '샤넬 실업급여' 발언과 관련해 "발언 취지 일부만 부각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 노동개혁특위는 실업급여 제도개선 공청회를 열고 악용사례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담당자가 '여자분들, 젊은 청년들이 계약기간 만료가 된 김에 쉬겠다고 하면서 실업급여 받는 도중에 해외여행가고 일할 때 살 수 없었던 샤넬 선글라스를 사거나 옷을 사거나 이런 식으로 즐기고 있다'고 발언해 큰 논란이 됐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이날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청년들이나 여성을 얼마나 우습게 여기면 어떻게 저런 말을 함부로 할 수 있느냐"며 "실업급여는 고용보험 가입자가 보험료를 내고 정당하게 수급하는 것인데, 고용노동부가 이렇게 여성과 청년 전체를 사치나 즐기는 모럴헤저드 집단으로 취급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장관은 "(발언자는) 13년 동안 이 업무를 담당했는데, 짧은 시간 동안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면서 제도 취지에 맞게 실업급여가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며 "그 발언의 취지가 일부만 부각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구직급여 제도의 핵심은 실업수당에 의존하기보다 빨리 근로 의욕을 제고해 재취업을 촉구해서 이를 통한 자립을 도와준다는 취지"라며 "우려하시는 내용은 잘 알고 있고, 그런 부분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민하고 있다. 국민적인 관심사가 높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들어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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