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신당 “불체포 특권 말고 민주당을 포기하면 된다”

박국희 기자 2023. 7. 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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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민주당이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당내 혁신위가 1호 안건으로 제시한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 폐지 수용을 사실상 거부했다./뉴스1

금태섭 전 의원의 신당 ‘새로운 정당’(약칭 새로운당)이 14일 논평을 내고 “불체포 특권 포기 말고 민주당을 포기하면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 혁신위가 1호 안건으로 불체포 특권 포기를 요청했지만, 민주당 내부 이견으로 혁신위 1호 안건조차 제대로 수용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새로운 정당은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간단한 일이다. 불체포 특권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각종 비리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제 발로 수사기관에 찾아가 조사를 받으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체포동의안이 제출되면 가결하겠다는 당론을 정하면 된다”며 “민주당은 자체 정화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정당이 되었다. 그 어떤 혁신도 그저 보여주기 위한 쇼이거나 시간 끌기용일 따름”이라고 했다.

새로운 정당은 “민주당의 혁신 방법은 간단하다. 양심 있는 당원과 의원들이 부패의 중심축인 이재명 대표 체제에 반대해 민주당을 빠져나오면 된다”며 “우리 새로운당은 그러한 양심 세력을 환영하며 얼마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민주당에도 양심 있는 분들이 충분히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최근 검찰이 구속영장을 정치적으로 청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무조건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 폐지를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며, 이를 주장해 온 민주당 혁신위의 1호 안건을 사실상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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