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메이저 컷 탈락 뒤 출전한 다나오픈 1R 2언더파 3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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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컷 탈락 이후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고진영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천64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으며 2언더파 69타를 쳐 이미향, 홍예은 등과 공동 3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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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컷 탈락 이후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고진영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천64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으며 2언더파 69타를 쳐 이미향, 홍예은 등과 공동 39위에 올랐다.
7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린 그랜트(스웨덴), 짜라위 분짠(태국)과는 5타 차다.
고진영은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7오버파 151타를 치는 데 그쳐 한 타 차로 컷 탈락했다.
지난해 8월 AIG 여자오픈 이후 이번이 약 11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컷 탈락의 쓴맛을 본 그는 세계랭킹 1위는 지키며 역대 최장 1위 기록을 161주로 늘린 가운데 심기일전해 이번 대회에 나섰다.
이날 고진영은 10번 홀에서 경기에 들어가 13번 홀(파4)을 시작으로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엔 4번 홀(파4) 보기만 적어냈다.
고진영은 이날 페어웨이와 그린은 5차례씩 놓쳤고, 퍼트는 29개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골프가 마음대로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 한 주를 보내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면서 "코스에서 최대한 감정선이 요동치지 않도록, 나 자신을 위해서 경기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퍼트가 조금 아쉬웠지만,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든 것은 만족한다"고 자평한 그는 "마인드 컨트롤, 내 플레이에 100% 집중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국 선수 중엔 김세영, 김아림, 주수빈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14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 중 김세영은 '마라톤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이 대회가 열린 2019년 우승자다.
그는 "전 챔피언으로 대회에 오면 좋은 느낌이 있어서 이번 주가 많이 기대된다. 오늘은 한국 선수들(김아림, 최혜진)과 같은 조에서 굉장히 재미있게 했다"면서 "그린이 부드러워서 전 대회보다는 버디 찬스가 많은 것 같아 버디를 많이 잡는 게 관건이다. 오늘처럼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동 선두 그랜트, 분짠에 이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이 한 타 차 공동 3위(6언더파 65타)에 올랐고, '슈퍼 루키' 로즈 장(미국)이 공동 5위(5언더파 66타)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민지(호주), US여자오픈 우승자 앨리슨 코푸즈(미국)는 김세영 등과 공동 14위로 1라운드를 마쳤고, 전인지와 신지은, 디펜딩 챔피언 가비 로페스(멕시코) 등은 공동 60위(1언더파 70타)다.
최혜진과 박성현은 공동 84위(이븐파 71타), 유해란은 공동 105위(1오버파 72타)에 그쳤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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