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스코틀랜드오픈 1R 9언더파 선두 '브룸스틱 퍼터 덕?'

김선영 2023. 7. 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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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예고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달 초부터 브룸스틱 퍼터를 들고나온 안병훈은 "애덤 스콧, 김시우 등 이 퍼터를 쓰는 선수들과 얘기를 해봤다. 그리고선 퍼팅 코치와 상의한 끝에 쓰게 됐다"면서 "보기도 나쁘지 않고, 느낌도 좋다. 퍼트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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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해 버디 9개를 뽑아낸 안병훈. [AP=연합뉴스]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예고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4일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겸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1라운드에서 안병훈은 9언더파 61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9개를 기록한 안병훈은 "최고의 경기였다"면서 "드라이버, 아이언, 칩샷, 퍼트 모두 잘했기에 깨끗한 스코어카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10번 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냈고 13∼16번 홀에서도 4연속 버디를 뽑아냈다.

2번(파4), 3번 홀(파5) 연속 버디에 더해 5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인 안병훈은 마지막 9번 홀(파3) 버디로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완성했다.

14번의 버디 기회에서 9번을 살려낸 안병훈은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을 때 홀당 퍼트 개수는 1.36개에 불과했다.

안병훈은 장타력에 볼 스트라이킹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퍼트가 불안해 번번히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그러던 그가 브룸스틱 퍼터를 쓰며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달 초부터 브룸스틱 퍼터를 들고나온 안병훈은 "애덤 스콧, 김시우 등 이 퍼터를 쓰는 선수들과 얘기를 해봤다. 그리고선 퍼팅 코치와 상의한 끝에 쓰게 됐다"면서 "보기도 나쁘지 않고, 느낌도 좋다. 퍼트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퍼터 덕분에 많은 버디를 잡아냈을 뿐 아니라 "파세이브도 많았고, 먼 거리에서 두 번 퍼트 마무리도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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