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기던 니콜라, 하룻새 60% 폭등…무슨일이 (영상)

유재희 2023. 7. 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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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4500선을 돌파하며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NVDA), 알파벳(GOOGL), 아마존(AMZN) 등 빅테크주 강세에 힘입어 1.6% 급등했다.

미국의 수소·전기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주가가 61%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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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니콜라, 英수소회사와 트럭 전략적 공급계약
리플 승소에 코인베이스 급등
카바나 주가 38달러인데...JP모건 “목표가 10달러”
역시 펩시코, 실적 살아있네...연간 전망치도 `상향`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4500선을 돌파하며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NVDA), 알파벳(GOOGL), 아마존(AMZN) 등 빅테크주 강세에 힘입어 1.6% 급등했다.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피터 에셀 포트폴리어 관리 책임자는 “완만한 인플레이션과 강한 노동시장 등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경제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연내 S&P500이 쉽게 5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공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데 이어 이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을 밑돌았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물가 압력 둔화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니콜라(NKLA, 2.22, 60.87%)

미국의 수소·전기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주가가 61%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영국의 수소전문 기업 바요테크와 전략적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다.

니콜라는 향후 5년간 바요테크에 수소 연료전지로 구동하는 트럭을 최대 50대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니콜라는 바요테크로부터 저탄소 수소와 최대 10대의 운송 트레일러를 구매할 계획이다.

코인베이스(COIN, 107.00, 24.49%)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25%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리플이 3년간 이어져 온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법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법 위반 혐의로 리플을 고소한 건과 관련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판매한 건은 미등록 증권 거래로 볼 수 없다”며 리플의 손을 들어줬다. 리플의 증권성을 사실상 인정하지 않은 것.

전문가들은 “이는 코인 업계에 의미 있는 결과”라면서도 “다만 기관 대상 판매는 증권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복잡한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월가에서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잇따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은 오히려 암호화폐 직접 거래를 위축시켜 코인베이스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하회’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종전 47달러에서 49달러로 높였지만 현 주가보다 50% 이상 낮다.

이날 바클레이즈도 코인베이스의 목표주가를 61달러에서 70달러로 높였지만, 투자의견을 ‘비중유지’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지속되는 규제 리스크와 코인 거래 위축 등으로 투자 매력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카바나(CVNA, 37.68, -3.11%)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운영 기업 카바나 주가가 3% 하락했다. JP모건의 혹평 여파다.

이날 JP모건은 카바나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추고 목표가를 10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주가보다 73% 낮은 수준.

JP모건은 “카바나의 현 주가는 펀더멘털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며 “성장 및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고 경고했다.

펩시코(PEP, 187.53, 2.38%)

세계 최대 식음료 판매 기업 펩시코 주가가 2.4% 올랐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됐다.

이날 펩시코가 공개한 2분기 매출액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223억2000만달러, 2.09달러로 시장예상치 217억2000만달러, 1.96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펩시코는 이어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종전 8%에서 10%로, EPS 성장률 가이던스를 9%에서 12%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우리의 비즈니스 모멘텀이 여전히 강력하다”며 “2분기 실적도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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