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축구대표팀 최종명단 오늘 발표… 양현준·이광연 선택될까

오는 9월 개막하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황선홍호 최종 엔트리(22명)가 14일 발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엔트리 발표에 따른 황선홍 감독의 기자회견을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황선홍호는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기존 아시안게임 참가 제한 연령이 23세 이하(U-23)였는데,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면서 24세 이하(U-24)로 연령 제한이 완화됐다. 최종 엔트리 역시 기존 20명에서 22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황선홍 감독은 선택의 폭을 넓혀 K리그 주축 선수 및 A대표팀 출신 선수들을 두루 점검했다.

이광연과 양현준(이상 강원FC)이 최종 엔트리에 승선 할 수 있을지 강원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이광연은 지난 6월 항저우에서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풀타임 활약하며 김정훈(전북) 민성준(인천)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 11일 열린 대구FC와 K리그1 22라운드에서는 신들린 선방을 펼쳐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양현준은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차전 46분, 2차전 15분 출전에 그쳤다. 리그에서도 21경기 1골1도움으로 지난 시즌과 달리 부진하고 있다. 현재 양현준의 포지션인 2선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최종 엔트리 승선을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황선홍호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선수는 단연 이강인(PSG)이다.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소속팀도 대표팀 차출에 큰 이의가 없는 상태다. ‘10번 자리’를 맡을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섀도 스트라이커나 투톱 스트라이커를 맡아 공격지역에서 볼키핑을 통해 득점에 기여할 전망이다.

최대 3장까지 사용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에도 시선이 모인다. 앞서 황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로 이어지는 센터 라인에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와일드카드의 후보는 K리그1에서 맹활약하지만, 아직 병역을 마치지 못한 선수에게 돌아갈 확률이 높다. 1998년생 수비수 설영우(울산), 1997년생 중앙 미드필더 백승호, 1995년생 수비수 박진섭(이상 전북) 등이 거론된다.

한편,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 추첨은 오는 2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