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양평道 특혜? 이해충돌자 이익 환원하면 돼”

박기주 2023. 7. 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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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14일 최근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1조원이 들어가는 세금으로 가장 경제성과 환경성에 좋은 길을 만드는 건 당연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런 공무원과 의사 결정자들 국정조사 당해야 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1조원을 쓰는데, (고속도로가) 한강 한 번 지날 걸 두 번 지나고 경제성이 떨어지는 곳에 선을 그어야 한다는 것도 무책임한 담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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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라디오 인터뷰
"경제성 떨어지는 곳에 선 긋는 것은 무책임"
"내 정체성은 안티 586, 방법 고민 중"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14일 최근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1조원이 들어가는 세금으로 가장 경제성과 환경성에 좋은 길을 만드는 건 당연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런 공무원과 의사 결정자들 국정조사 당해야 된다”고 말했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장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뉴스1)
조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해당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너무 간단해서 말할 것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는 이렇게 하다 (좋은 길을 만드려다) 보니까 대통령 친인척의 땅이 여기에 혜택을 받게 되는 상황지 않나. 양평 한 번 뒤져보면 전 군수부터 정말 유력자들의 땅이 한두 개가 아니다”라며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되냐면, 일단은 이게 누구 땅인지 생각하지 말고 경제성의 원칙에 따라서 금을 긋고 이 과정에서 의사결정자 및 이해충돌자의 땅이 거기 있으면 여기서 발생한 이익은 사회로 환원하는 원칙만 계속 지켜나가면 된다”고 했다.

조 대표는 “1조원을 쓰는데, (고속도로가) 한강 한 번 지날 걸 두 번 지나고 경제성이 떨어지는 곳에 선을 그어야 한다는 것도 무책임한 담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총선을 앞두고 제 3세력 중 하나로 평가로 주목받고 있는 점에 대해선 여러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김무성 전 대표가 이끄는 마포 포럼에 나를 초대해서 강연을 했는데, ‘저를 꽃꽂이로 쓰시려면 저는 관심은 없고 정말 개혁을 위한 수술 칼로 쓰시려면 제가 과감하게 들어가서 제 정치 생명을 걸고 해볼 의지가 있다’고 말을 했더니 국민의힘 당원들이 개혁해 달라는 문자 폭탄을 보내고 있다”면서도 “민주당에서도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조만간 보자고 하면서 ‘너 아직 우리 편이지?’하는 눈빛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어 “내 정체성은 명확하다. 586(50대, 80번대 학번, 60년대생) 운동권의 퇴진이다. NL로 상징되는 남북관계론을 아직도 밀어붙여야 된다는 게 우리 국민들로부터 동의를 받을 수 있겠느냐”며 “후쿠시마 오염수를 상대하는 그런 방법들, 중국 대사관저에서 그런 굴욕적인 행위를 하는 것들 다 글로벌 이슈들을 국내용 정치로 밖에 볼 수 없는 그분들의 한계다. 북한이 우리를 위협하면 우리도 그에 상당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는 상호주의 원칙을 이제는 받아들여야 된다”고 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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