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다운증후군 영아 살해 친부·외조모 '묵묵부답' 송치

양효원 기자 2023. 7. 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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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에서 아기가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살해, 시신을 유기한 친부와 친모, 외조모가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오전 10시께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나온 친부 A씨와 외조모 B씨는 '아기를 야산에 묻은 것 맞냐', '친모도 공모했냐'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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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 있다는 이유로 영아 살해, 야산에 유기한 친부·외조모 송치
친모도 공모 정황 드러나 함께 검찰 넘겨져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기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40대 친부가 14일 경기도 용인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07.14. jtk@newsis.com

[용인=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용인시에서 아기가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살해, 시신을 유기한 친부와 친모, 외조모가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오전 10시께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나온 친부 A씨와 외조모 B씨는 '아기를 야산에 묻은 것 맞냐', '친모도 공모했냐'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이들은 2015년 3월께 태어난 영아를 살해하고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출산 전 유전자검사를 통해 아기가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날 것을 알게 되자 범행을 공모, 아기가 태어나자 집에 데려와 방치하고 하루 만에 아기가 사망하자 인근 야산에 묻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친모 C씨는 당초 출산 후 병원에 있어 이들의 범행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조사에서 공모 정황이 드러나 불구속 상태로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기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60대 외조모가 14일 경기도 용인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07.14. jtk@newsis.com

앞서 경찰은 진술을 토대로 용인시 처인구 소재 야산에 대해 2번의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시신은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는 등 혐의가 확인돼 검찰 송치했다"며 "C씨 역시 수사 결과 공모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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