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다운증후군 영아 살해 친부·외조모 '묵묵부답'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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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에서 아기가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살해, 시신을 유기한 친부와 친모, 외조모가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오전 10시께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나온 친부 A씨와 외조모 B씨는 '아기를 야산에 묻은 것 맞냐', '친모도 공모했냐'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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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모도 공모 정황 드러나 함께 검찰 넘겨져
[용인=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용인시에서 아기가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살해, 시신을 유기한 친부와 친모, 외조모가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오전 10시께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나온 친부 A씨와 외조모 B씨는 '아기를 야산에 묻은 것 맞냐', '친모도 공모했냐'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이들은 2015년 3월께 태어난 영아를 살해하고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출산 전 유전자검사를 통해 아기가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날 것을 알게 되자 범행을 공모, 아기가 태어나자 집에 데려와 방치하고 하루 만에 아기가 사망하자 인근 야산에 묻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친모 C씨는 당초 출산 후 병원에 있어 이들의 범행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조사에서 공모 정황이 드러나 불구속 상태로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앞서 경찰은 진술을 토대로 용인시 처인구 소재 야산에 대해 2번의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시신은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는 등 혐의가 확인돼 검찰 송치했다"며 "C씨 역시 수사 결과 공모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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