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도 폭염'서 카트 정리 중 사망…노동부, 코스트코 수사

CBS노컷뉴스 정성욱 기자 2023. 7. 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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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코스트코 직원이 최고기온 35도 폭염 속에서 주차장 카트를 정리하다 쓰러져 숨진 사건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수사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는 코스트코 하남점에 대해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오후 7시쯤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주차와 카트정리 업무를 담당하던 A씨가 쓰러졌다.

고용노동부는 조만간 코스트코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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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서 카트정리 업무…당일 폭염서 17km 걸어"
박종민 기자


30대 코스트코 직원이 최고기온 35도 폭염 속에서 주차장 카트를 정리하다 쓰러져 숨진 사건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수사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는 코스트코 하남점에 대해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오후 7시쯤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주차와 카트정리 업무를 담당하던 A씨가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건 당일은 최고기온이 35도에 달해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황이었다. A씨는 주차장에서 일하면서 시간당 200여대의 카트를 옮기고 정리하는 업무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일 A씨는 17km를 걸었으며, 전날인 주말에도 각각 26km와 22km씩 걸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족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주차장에 쉴 만한 공간이 전혀 없었고, 냉풍기는커녕 순환기도 틀어주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또 "3시간을 일하면 15분을 쉬어야 하는데, 휴게공간이 왕복으로 9분 거리에 있어서 그냥 주차장에서 쪼그려 앉아 쉬었다고 한다"고도 했다.

고용노동부는 조만간 코스트코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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