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이랑 비슷' 충북 300㎜ 비 예보에 산사태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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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 15일까지 최대 300㎜의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산사태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충주와 제천, 음성 등 중·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 비로 충주 엄정면에는 도로에 토사가 유실되고, 음성 맹동면에는 도로로 나무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충주 엄정면의 한 주민은 "아직도 3년 전 산사태 피해 상황이 생생하다"며 "올해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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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등 비상근무 돌입…산사태 예방단과 순찰도
충북에 15일까지 최대 300㎜의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산사태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충주와 제천, 음성 등 중·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지역별 강우량은 음성(금왕) 112.5㎜, 제천(백운) 112㎜, 충주(노은) 108㎜ 등이다.
이 비로 충주 엄정면에는 도로에 토사가 유실되고, 음성 맹동면에는 도로로 나무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산림청은 전날 오후 10시30분부터 충북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경보단계는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다.
충주와 제천, 음성 지역은 2020년 여름에도 많은 비가 내려 큰 피해가 났던 곳이다. 2020년 7월28일부터 8월11일까지 제천 금성면에는 902㎜, 충주 산척면에는 868㎜가 쏟아졌다.
당시 집중호우로 사망 8명, 부상 4명 등 인명 피해와 함께 산사태도 잇따랐다. 충주 193곳, 제천 78곳, 음성 25곳에 달한다.
산사태는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며 발생한다. 한 번 발생하면 복구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주민에게 치명적이다.
나무가 비정상적으로 기울거나 급경사지에서 물이 솟아오르면 산사태 전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계곡물이 갑자기 끊겨도 산사태를 의심해야 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노약자와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하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가스와 전기는 차단해야 한다"며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은 대피 장소를 사전에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충주 엄정면의 한 주민은 "아직도 3년 전 산사태 피해 상황이 생생하다"며 "올해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주시·제천시·음성군은 재난상황실을 가동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산림녹지과 직원들은 산사태 예방단과 순찰하고 있다. 산사태 위험지도는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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