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회복 더딘 문유현, “코트에서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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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벤치에서 중간에 투입되었을 때 최선을 다 하겠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동국대에게 승리한 뒤 "1학년 3명이 아직도 몸 상태가 안 좋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 체력이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문유현이 세 명 중 몸이 제일 안 올라오고 있다. 그 전에 대학리그에서 돌파하고 잘라주고 했는데 가드 역할임에도 자기 공격 위주로 해서 아쉽다. 유현이는 잘하는 선수라서 장점을 알고, 경기를 하면 할수록 장점이 나타날 거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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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13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A조 예선에서 동국대를 86-62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고려대는 9명의 선수로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다. 그 중에 3명은 몸 상태가 좋은 건 아니다. 헝가리에서 열린 U19 농구월드컵을 다녀온 1학년 문유현, 유민수, 윤기찬이다. 그 가운데 문유현의 몸 상태가 가장 떨어진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동국대에게 승리한 뒤 “1학년 3명이 아직도 몸 상태가 안 좋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 체력이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문유현이 세 명 중 몸이 제일 안 올라오고 있다. 그 전에 대학리그에서 돌파하고 잘라주고 했는데 가드 역할임에도 자기 공격 위주로 해서 아쉽다. 유현이는 잘하는 선수라서 장점을 알고, 경기를 하면 할수록 장점이 나타날 거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동국대와 경기를 마친 뒤 만난 문유현은 “솔직히 (몸 상태가) 안 좋다. 해외(U19 농구월드컵)에서 많이 뛰고 왔는데 출전시간이 아마 2위(총 185분, 팀 내 3위)였을 거다. 해외(헝가리)에서 국내에 돌아와서 시차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또 컨디션이 안 올라오고, 아픈 곳이 치료가 안 되어서 폼이 안 좋다. 전체적으로 피곤하고, 몸도 무겁다. 한 달 정도 휴식기가 있었다면 좋았을 건데 너무 힘들다. 컨디션이 너무 안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문유현에게 회복할 시간 여유는 없다. 현재 진행 중인 MBC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다.
문유현은 “해외에서는 컨디션이 좋았다. 거기서 팀 내 득점 1위도 하고, 공헌도, 어시스트, 스틸도 1위였다”며 “돌아와서도 내심 이어지기를 바랐는데 지금 못 하고 있는 거 같아서 감독님, 코치님께 죄송하다”고 했다.
문유현은 “(U19 농구월드컵에서) 몸과 컨디션이 좋았고, 가장 자신 있는 슛이나 돌파를 자신있게 해서 잘 되었다”며 “9일간 7경기를 했는데 그런 경우가 대학 이후 처음이다. 대학에서는 일주일에 한 경기씩 한다. 그곳에서 체력을 다 쏟은 뒤 오니까 적응이 안 되는 거다.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대표팀 선수들과 한 달 동안 맞춘 뒤 적응을 다 했는데 다시 고려대 형들과 맞춰야 한다”며 “그런 점이 아직은 힘들고, 나는 몸과 컨디션만 올라오면 잘 할 선수라서 걱정을 안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대회를 다녀오면 배우는 것이 많다고 한다.
문유현은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과 스피드로만 하면 못 제치기 때문에 방향 전환이나 강약 조절을 통한 수비를 제치는 걸 깨달았다. 슛 타이밍도 언제 던져야 하는지 깨달았다”고 했다.
조1위를 차지하면 4강에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 하루 더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고려대는 15일 중앙대와 맞대결을 이겨야 한다.
문유현은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최대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몸 상태를 회복하겠다”며 “형들이나 동료들이 너무 좋은 경기를 해서 (중앙대와 맞대결을)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벤치에서 중간에 투입되었을 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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