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회복 더딘 문유현, “코트에서 최선 다하겠다”

이재범 2023. 7. 14. 1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는 벤치에서 중간에 투입되었을 때 최선을 다 하겠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동국대에게 승리한 뒤 "1학년 3명이 아직도 몸 상태가 안 좋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 체력이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문유현이 세 명 중 몸이 제일 안 올라오고 있다. 그 전에 대학리그에서 돌파하고 잘라주고 했는데 가드 역할임에도 자기 공격 위주로 해서 아쉽다. 유현이는 잘하는 선수라서 장점을 알고, 경기를 하면 할수록 장점이 나타날 거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나는 벤치에서 중간에 투입되었을 때 최선을 다 하겠다.”

고려대는 13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A조 예선에서 동국대를 86-62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고려대는 9명의 선수로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다. 그 중에 3명은 몸 상태가 좋은 건 아니다. 헝가리에서 열린 U19 농구월드컵을 다녀온 1학년 문유현, 유민수, 윤기찬이다. 그 가운데 문유현의 몸 상태가 가장 떨어진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동국대에게 승리한 뒤 “1학년 3명이 아직도 몸 상태가 안 좋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 체력이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문유현이 세 명 중 몸이 제일 안 올라오고 있다. 그 전에 대학리그에서 돌파하고 잘라주고 했는데 가드 역할임에도 자기 공격 위주로 해서 아쉽다. 유현이는 잘하는 선수라서 장점을 알고, 경기를 하면 할수록 장점이 나타날 거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동국대와 경기를 마친 뒤 만난 문유현은 “솔직히 (몸 상태가) 안 좋다. 해외(U19 농구월드컵)에서 많이 뛰고 왔는데 출전시간이 아마 2위(총 185분, 팀 내 3위)였을 거다. 해외(헝가리)에서 국내에 돌아와서 시차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또 컨디션이 안 올라오고, 아픈 곳이 치료가 안 되어서 폼이 안 좋다. 전체적으로 피곤하고, 몸도 무겁다. 한 달 정도 휴식기가 있었다면 좋았을 건데 너무 힘들다. 컨디션이 너무 안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문유현에게 회복할 시간 여유는 없다. 현재 진행 중인 MBC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다.

문유현은 “해외에서는 컨디션이 좋았다. 거기서 팀 내 득점 1위도 하고, 공헌도, 어시스트, 스틸도 1위였다”며 “돌아와서도 내심 이어지기를 바랐는데 지금 못 하고 있는 거 같아서 감독님, 코치님께 죄송하다”고 했다.

문유현은 U19 농구월드컵에서 평균 14.1점 2.7리바운드 4.9어시스트 3.0스틸 3점슛 성공률 38.9%(14/36)를 기록했다. 대표팀에 차출되기 전에는 12개 대학 1학년 중에서도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문유현은 “(U19 농구월드컵에서) 몸과 컨디션이 좋았고, 가장 자신 있는 슛이나 돌파를 자신있게 해서 잘 되었다”며 “9일간 7경기를 했는데 그런 경우가 대학 이후 처음이다. 대학에서는 일주일에 한 경기씩 한다. 그곳에서 체력을 다 쏟은 뒤 오니까 적응이 안 되는 거다.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대표팀 선수들과 한 달 동안 맞춘 뒤 적응을 다 했는데 다시 고려대 형들과 맞춰야 한다”며 “그런 점이 아직은 힘들고, 나는 몸과 컨디션만 올라오면 잘 할 선수라서 걱정을 안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대회를 다녀오면 배우는 것이 많다고 한다.

문유현은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과 스피드로만 하면 못 제치기 때문에 방향 전환이나 강약 조절을 통한 수비를 제치는 걸 깨달았다. 슛 타이밍도 언제 던져야 하는지 깨달았다”고 했다.

조1위를 차지하면 4강에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 하루 더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고려대는 15일 중앙대와 맞대결을 이겨야 한다.

문유현은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최대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몸 상태를 회복하겠다”며 “형들이나 동료들이 너무 좋은 경기를 해서 (중앙대와 맞대결을)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벤치에서 중간에 투입되었을 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