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이틀째 총파업…경남 진료 차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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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인력 확충·공공의료 강화를 내세우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이틀째인 14일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한 경남권 의료기관의 진료 차질이 계속 이어졌다.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지역본부는 경남에서 양산부산대병원, 진주경상대병원, 창원경상대병원, 통영적십자병원, 거창적십자병원, 경남혈액원, 마산의료원 등 7개 병원 보건의료노조원 1천300여명 정도가 이틀째 파업에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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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창원=연합뉴스) 이정훈 정종호 기자 = 간호인력 확충·공공의료 강화를 내세우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이틀째인 14일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한 경남권 의료기관의 진료 차질이 계속 이어졌다.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지역본부는 경남에서 양산부산대병원, 진주경상대병원, 창원경상대병원, 통영적십자병원, 거창적십자병원, 경남혈액원, 마산의료원 등 7개 병원 보건의료노조원 1천300여명 정도가 이틀째 파업에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대학교병원 지부에 속한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은 경남에서 가장 많은 인력이 이번 파업에 동참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경남 동부권, 부산 서부권 중증 질환자들이 많이 찾는 상급종합병원이다.
간호·임상병리·물리치료·환경미화 등을 맡은 정규직·비정규직 노조원 상당수가 이틀째 파업에 참여해 최소한의 필수 의료 기능만 유지하는 상황이다.
파업 이틀째 역시 응급실·분만실·중환자실·투석실 등을 제외한 입원·수술·외래진료가 어렵다.
보건당국은 양산부산대병원이 파업 돌입 전날인 12일까지 전체 1천280병상 중 중환자, 고위험 산모를 제외한 입원환자 대부분을 협력병원으로 옮기거나 퇴원시켜 파업 돌입 후 입원환자가 100병상 아래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
하루 4천명이 찾는 외래환자 수도 뚝 떨어졌다.
병원 측은 "문자서비스 등으로 병원 진료가 어렵다는 내용을 미리 고지해 어제, 오늘 외래환자 발길이 거의 끊겼다"고 말했다.
입원환자가 줄면서 긴급수술을 제외한 수술 건수도 크게 줄었다.
진주경상대병원, 창원경상대병원, 마산의료원 등 나머지 병원은 파업 참여 인원이 많지 않아 진료, 수술 등이 비교적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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