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통 큰 플렉스에 여수시의회 "아파트 하자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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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의회가 고향에 거액의 현금을 기부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에 대해 "아파트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지역사회 공헌을 포함한 사회적인 책무를 이행하라"고 비판했다.
여수시의회 전체 의원들은 14일 제230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앞두고 시의회 현관에서 성명을 내고 "이중근 회장은 특정 지역과 지인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지인 챙기기에 앞서 부영아파트 하자 보수 민원부터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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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의회가 고향에 거액의 현금을 기부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에 대해 "아파트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지역사회 공헌을 포함한 사회적인 책무를 이행하라"고 비판했다.
여수시의회 전체 의원들은 14일 제230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앞두고 시의회 현관에서 성명을 내고 "이중근 회장은 특정 지역과 지인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지인 챙기기에 앞서 부영아파트 하자 보수 민원부터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여수지역 아파트 총 세대 중 23.6%가 부영아파트"라며 "순천시는 9.5%, 광양시는 4.6%로 여수시가 두 배 이상 많아 부영시라는 낯부끄러운 별칭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영그룹은 여수에서 큰 입지를 다졌기 때문에 어느 지역보다도 상생은 물론, 튼튼한 아파트를 여수지역에 시공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부영은 최근 여수시에 접수된 천장 누수, 마루 들뜸, 균열, 시멘트 가루 피해, 타일 교체 등 하자보수 민원에도 소극적으로 대처하면서 돈만 밝히는 속 좁은 기업인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의회는 또 "부영그룹은 아파트 부지에 법적으로 규정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당연한 배려인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에도 소극적일 뿐만 아니라 서민경제에 큰 부담이 되는 임대보증금 매년 인상, 퇴거 시 복구비용 부당 청구 등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중근 회장의 선심성 행보를 왜곡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다만 여수지역 부영아파트 민원의 조속한 해결과 사회공헌을 포함한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이를 실행하지 않을 경우 모든 합법적 방법을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최근 자신의 순천 고향마을 주민과 지인들에게 거액의 현금 등 1400억 원 상당을 기부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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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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