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201㎜ 폭우…경기북부 비 피해 잇따라(종합)

심민규 2023. 7. 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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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이후 경기 남양주시의 누적 강수량이 200㎜를 넘기는 등 경기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데 따라 주택과 도로, 차량 등이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4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에는 지난 13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남양주 창현 201.5㎜, 가평 청평 189.5㎜, 구리 173.5㎜, 포천 광릉 131.5㎜, 양주 백석 127.5㎜, 파주 광탄 126.5㎜, 의정부 126㎜, 고양 주교 121.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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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13일 이후 경기 남양주시의 누적 강수량이 200㎜를 넘기는 등 경기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데 따라 주택과 도로, 차량 등이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침수된 화물차 (구리=연합뉴스) 13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수석동에서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차량에 대해 119대 대원들이 운전자 구조와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2023.7.13 [남양주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hch793@yna.co.kr

14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에는 지난 13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남양주 창현 201.5㎜, 가평 청평 189.5㎜, 구리 173.5㎜, 포천 광릉 131.5㎜, 양주 백석 127.5㎜, 파주 광탄 126.5㎜, 의정부 126㎜, 고양 주교 121.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경기북부 지역에서 접수된 집중호우 피해 신고는 모두 39건이라고 밝혔다.

피해 유형은 나무 쓰러짐 23건, 주택 침수 7건, 축대 붕괴 2건 차량 침수 1건, 도로 난간 파손 1건 등 다양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고양시 반지하 침수 [고양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3일 오후 4시 55분께 남양주시 수석동의 한 도로에서 갑자기 내린 폭우로 차량이 물에 잠겨 고립돼 소방 당국이 차량 운전자를 침수지역 밖으로 구조했다.

비슷한 시각 가평군 청평면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관계 당국이 차량을 통제하고 안전 조치를 했다.

남양주시 퇴계원과 고양 일산서구의 다세대주택 반지하와 상가 지하 등 총 4건의 지하층 침수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소방 당국의 집계에서 빠진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25분께 연천군 미산면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에 걸리는가 하면, 오전 8시 10분께에는 양주시 회정동의 한 모텔 축대가 붕괴하기도 했다.

모텔 축대 붕괴 [양주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진강 최북단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수위와 군남홍수조절댐 수위도 상승 중이다.

필승교 수위는 13일 오후 10시 1.11m에서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1.59m로 높아졌다.

필승교에서 10㎞가량 하류에 있는 군남댐 수위는 13일 오후 11시 26.010m로 유입량과 방류량이 초당 420t으로 같았으나 서서히 유입량이 늘어나며 현재 200t 넘게 증가했다.

군남댐 수위는 오전 9시 30분 현재 28.350m로 높아졌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관리한다.

수위가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군남댐의 계획홍수위는 40m이다.

wildbo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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