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선 불법…"성소수자 지지 헨더슨 괜찮을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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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33)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을 결심했다는 소식에 리버풀 선배 제이미 캐러거는 걱정이 앞선다.
은퇴 이후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을 활동하고 있는 캐러거는 14일(한국시간) 트위터에 "헨더슨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비판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캐러거는 14일(한국시간) 트위터에 "돈은 거절하기 어렵다"며 "헨더슨이 LGBTQ+(성소수자)에 대한 관점 때문에 많은 칭찬을 받아왔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선 비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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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33)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을 결심했다는 소식에 리버풀 선배 제이미 캐러거는 걱정이 앞선다.
은퇴 이후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을 활동하고 있는 캐러거는 14일(한국시간) 트위터에 "헨더슨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비판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캐러거는 14일(한국시간) 트위터에 "돈은 거절하기 어렵다"며 "헨더슨이 LGBTQ+(성소수자)에 대한 관점 때문에 많은 칭찬을 받아왔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선 비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헨더슨은 축구계를 배표하는 LGBTQ+ 지지자 중 한 명. 무지갯빛 주장 완장을 차고 지난 2021년 11월 SNS에 "축구는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적는 등 지지 활동을 선수 생활 내내 적극적으로 벌여 왔다. 그해 LGBT+ 시상식에서 'Football Ally'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문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선 동성애가 불법이라는 사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동성애는 처벌 수위가 감옥이나 체벌, 심지어 사형까지 이르는 중범죄다.
리버풀 LGBT+ 그룹 중 하나인 콥아웃(Kop Outs)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헨더슨이 자신의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라"고 밝혔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헨더슨이 알 이티파크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양측이 구두합의를 이뤘다"고 13일 전했다.
헨더슨은 현재 연봉 4배에 이르는 제안에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주급 70만 파운드에 이르는 조건이다.
헨더슨이 알 이티파크로 이동하는 배경엔 리버풀 주장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있다.
은퇴 이후 레인저스와 애스턴빌라에서 감독 생활을 했던 제라드는 지난 4일 알이티파크 지휘봉을 잡았고, 부임 이후 헨더슨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헨더슨은 2011년 선덜랜드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하면서 당시 주장이었던 제라드를 만났다. 이후 제라드가 팀을 떠나면서 헨더슨에게 주장 완장을 넘겼다.
헨더슨은 2019-20시즌 리버풀을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리버풀 팬들로부터 큰 신임을 얻고 있지만, 올해로 만 33세에 접어든 만큼 경기력과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 중 12경기를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등을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하면서 헨더슨과 이별 수순을 밟았다.
리버풀은 헨더슨에 대한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헨더슨을 팔아 벌어들인 금액으로 사우샘프턴 미드필더 로메오 라비아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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