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 부진 완화·견조한 고용 …韓 경제 하방 위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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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 부진 일부 완화, 완만한 내수·경제심리 개선세, 견조한 고용 등으로 하방 위험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7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뚜렷한 가운데 제조업 중심으로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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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 부진 일부 완화, 완만한 내수·경제심리 개선세, 견조한 고용 등으로 하방 위험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7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뚜렷한 가운데 제조업 중심으로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 2월부터 6개월 동안 그린북에서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 둔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경기 하방 위험이 완화됐다는 평가가 포함됐다.
기재부는 대외 경제 상황에 대해 "IT 업황 개선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제약 우려가 교차하고 있고 통화긴축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등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5월 생산은 서비스업이 전월 대비 0.1% 감소했지만 제조업이 포함된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3.2% 증가하며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지출에서도 전월 대비 증가가 나타났다. 소매판매는 0.4%, 설비투자는 3.5%, 건설투자는 0.5% 늘었다.
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지수는 6월 전월 대비 2.7포인트(p) 상승한 100.7이었다. CSI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긍정적이라는 뜻이며,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현재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도 5월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미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이었다.
6월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감소한 542억4000만달러였다. IT제품은 부진했지만 자동차·선박 등에서 호조가 나타났다.
수입은 원자재 수입 감소로 작년보다 11.7% 감소한 531억1000만달러였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감소해 6월 수출입차에선 11억3000만달러 흑자가 나타났다.
6월 고용에선 취업자 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었다. 6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만3000명 증가, 실업률은 2.7%로 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했다.
물가 상승세는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었다. 6월 소비자물가는 상승 폭이 5월 3.3%에서 6월 2.7%로 축소됐고,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 3.5%,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4.1% 상승했다.
6월 금융시장은 주가는 약보합, 환율은 하락한 가운데, 국고채 금리는 통화 긴축기조가 지속되며 상승했다.
5월 중 주택시장은 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 폭이 전월보다 축소됐다. 매매가격은 전월 -0.47%에서 5월 -0.22%로, 전세가격은 전월 -0.63%에서 5월 -0.31%로 하락 폭이 줄었다.
기재부는 "대내외 리스크의 철저한 관리 속에 수출·투자·내수 등 경제활력 제고, 물가 등 민생경제 안정, 경제체질 개선 등을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주요 정책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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