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리버풀 캡틴'이 또 사우디로...알 이티파크 이적→제라드와 재회

2023. 7.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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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조던 핸더슨(33·리버풀)이 사우디 아라비아로 떠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핸더슨이 알 이티파크의 제안을 수락했다. 계약에 동의하면서 구두 합의가 이루어졌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고 전했다.

핸더슨은 2011-12시즌부터 올시즌까지 무려 12시즌을 리버풀에서 보냈다. 핸더슨은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여러 위치를 소화했다.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존재감을 과시했고 정확한 패스와 킥으로 리버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기도 했다.

핸더슨은 또한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팀을 이끌었다. 2015년부터는 리버풀 최고의 주장 중 한 명인 스티븐 제라드의 뒤를 이어 캡틴에 등극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으면서 30년 만의 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

이런 핸더슨에 사우디가 접근했다. 사우디는 최근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스타급 선수들을 쓸어 모으고 있다. 알 이티파크는 핸더슨 영입을 추진했고 엄청난 급여 인상을 제시했다. 현재 19만 파운드(약 3억 1,000만원)를 수령하는 주급이 70만 파운드(약 11억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적이 이루어질 경우 핸더슨은 제라드와 재회하게 된다. 제라드는 다음 시즌부터 알 이티파크 감독을 맡는다. 최근 알 이티파크 감독으로 공식 부임한 제라드는 첫 번째 영입으로 핸더슨을 낙점했다.

핸더슨과 리버풀의 남은 계약 기간은 2년이다. 로마노는 “리버풀은 핸더슨을 이적료 없이 보내지 않을 것이다. 핸더슨은 오늘 클롭 감독과 이적에 대한 대화를 나눴고 긍정적인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조던 핸더슨·스티븐 제라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파브리시오 로마노·알 이티파크]-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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