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농사 망칠라… 농작물 피해 최소화하려면?

배소영 2023. 7. 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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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 피해에 대비해 농업기술센터가 농가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14일 경북 예천군농업기술센터는 집중호우에 따른 생육 불량과 과수 열매 터짐, 병해충 발생 증가 등이 예상된다며 작목별 관리법을 안내했다.

성백경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잦은 비로 농작물 생육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돼 대비를 철저히 하고 비가 그친 뒤에는 사후 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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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 피해에 대비해 농업기술센터가 농가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14일 경북 예천군농업기술센터는 집중호우에 따른 생육 불량과 과수 열매 터짐, 병해충 발생 증가 등이 예상된다며 작목별 관리법을 안내했다.

예천 보문면의 논이 잦은 비로 잠긴 모습.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제공
관리 요령으로 벼는 사전에 배수로 잡초를 제거하고 배수시설을 정비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한다. 이미 침수된 논은 서둘러 잎끝이라도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물빼기 작업을 하고, 벼의 줄기나 잎에 묻은 흙 앙금과 오물을 제거해야 한다. 물이 빠진 후에는 뿌리 활력 증진을 위해 새 물을 공급해 뿌리의 활력을 촉진하는 게 좋다.

밭작물과 원예작물은 비가 오기 전 주요 병해충 예방 약제를 살포하고, 배수로를 깊게 파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고추·참깨는 지주를 설치해 쓰러짐을 막는 게 중요하다.

피해가 발생한 작물의 생육이 불량하면 요소 0.2%액(물 20ℓ, 비료 40g)을 잎에 살포하거나 미생물 6종을 관주하면 곰팡이병 예방과 작물의 뿌리 활력에 도움이 된다.

축사는 충분히 환기하고 분뇨를 수시로 제거해 유해가스를 예방하는 한편 적정 습도를 유지해 줘야 한다. 축사가 침수됐다면 소독하고 가축도 물로 씻은 뒤 예방 접종한다. 젖은 풀이나 변질된 사료는 먹이지 않는다.

농기계가 침수됐다면 시동을 걸지 말고 물로 깨끗이 닦아 습기를 없앤 뒤에 기름칠하고 수리 전문가에게 점검받은 뒤 사용한다. 기화기와 공기청정기, 연료여과기, 연료통 등은 습기가 없도록 깨끗이 청소하거나 새것으로 교환한다.

성백경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잦은 비로 농작물 생육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돼 대비를 철저히 하고 비가 그친 뒤에는 사후 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천=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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