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불체포특권 포기 못한 민주, 혁신 의지 없는 것"

"오염수 선동 실패하자 더 무모하게 고속도로 선동"
"괴담 선동쇼 그만하고 특권 포기 쇄신에 매진하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이밝음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의 1호 쇄신안 '불체포특권 포기'가 당 의원총회 문턱을 넘지 못해 무산된 것과 관련 "혁신 의지가 없는 것"라고 공세를 강화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권 내려놓기를 비롯한 국회 개혁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안타까운 일"이라며 "과연 혁신 의지가 있기는 한 건지 국회 운영 파트너인 여당으로서 매우 걱정스럽다"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가 중요했던 이유는 민주당이 국민 상식과 과학에 바탕을 둔 정상 정당으로 돌아올 준비가 됐는지 가늠할 시금석이었기 때문"이라며 "이런 모습은 민주당과 정치권 불행일 뿐만 아니라 민생과 경제 회복에도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침소봉대해 직권남용으로 몰고가는 건 선을 넘는 음해공작"이라며 "야심 찬 오염수 선동이 결국 흥행에 실패했는데 그보다 더 무모하고 고집스럽게 고속도로를 선동하는 건 필연적으로 국민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혁신위는 결국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호신위 단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라며 "괴담 원정도 빈손이고 혁신도 빈손이다. 빈손으로 끝난 오염수 괴담 선동쇼를 그만두고 국민이 바라는 특권 포기 쇄신에 매진하기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박 의장은 "민주당이 괴담 수출에 열을 올리는 사이 국내 수산업계에서는 수산물 소비 위축뿐만 아니라 수산물 수출 길도 막히는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며 "어업인연합회 대표가 우리 바다는 깨끗한데 정치인들의 말이 오염됐다고 한 말을 새겨듣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혁신위 1호 쇄신안인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사실상 거부했다"라며 " 민주당이 그토록 강조하던 혁신, 변화, 반성이 얼마나 가볍고 무책임한 것인지 여실히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혁신안을 제안해도 실천하지 않으면 보여주기용 정치쇼에 불과한 것"이라며 "말만 앞서는 혁신, 실천 없는 혁신을 중단하고 국민 앞에 진정성 있는 혁신의 모습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sd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