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의 꽃] 고난을 이겨낸 앙증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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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은 어디를 말하는 걸까요? 일반적으로는 백야가 시작되는 북위 66도33분선 부터 북위 90도인 북극점까지를 북극(면적 : 약 2,100만㎢, 지구 지표면의 약 6%)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북극을 북극해(1,400만㎢ 전 세계 바다면적의 약 3%)와 북극 툰드라지역(1,156만㎢)을 포함하는 곳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극의 겨울이 닥치기 전 길고 긴 휴면 상태에 들어가 짧은 여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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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은 어디를 말하는 걸까요? 일반적으로는 백야가 시작되는 북위 66도33분선 부터 북위 90도인 북극점까지를 북극(면적 : 약 2,100만㎢, 지구 지표면의 약 6%)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도 상 이 지점부터 하루 종일 해가지지 않는 백야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백야기간은 위도가 높아질수록 늘어나 북위 90도에 이르면 6개월 동안 낮이 계속된답니다. 물론 나머지 6개월 동안은 깜깜한 밤이 되는 거지요.
그런데 기후학자와 식물학자들은 조금 다르게 북극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북극을 북극해(1,400만㎢ 전 세계 바다면적의 약 3%)와 북극 툰드라지역(1,156만㎢)을 포함하는 곳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툰드라(tundra) 는 얼어붙은 땅이라는 뜻으로 가장 더운 달의 평균 기온이 0°C에서 10°C 사이인 곳입니다. 이곳보다 높으면 냉대기후, 낮으면 빙설 기후로 구분합니다. 툰드라는 2개월 남짓한 여름을 제외하고는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는 영구 동토층인데요, 여름철 기온이 올라 0°C가 넘으면 얼었던 땅이 녹아 이끼류를 비롯해 1,800여 종이나 되는 관속식물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휴면에서 깨어난 북극의 식물들은 아주 짧은 기간 동안 꽃을 피우고 씨를 맺습니다. 그리고 북극의 겨울이 닥치기 전 길고 긴 휴면 상태에 들어가 짧은 여름을 기다립니다. 이러한 이유로 북극에는 일년생 식물이 거의 없고 다년생 식물이 대부분입니다.
영하 40~50°C를 넘나드는 혹독한 북극의 겨울을 이겨내고 모든 힘을 짜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면 앙증스러움 속에 함축된 찬란하면서도 절제된 화려함을 느끼게 됩니다. 북극에는 이들이 있기에 북극토끼, 순록, 사향소 등의 초식동물과 북극여우, 늑대, 회색곰으로 이어지는 육식동물들이 살아가는 먹이망이 만들어지고 북극 원주민들이 정착하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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