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서울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도입 비판

유경훈 기자 2023. 7. 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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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가 서울시의 최선인가?" 박강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올여름 예정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국민의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도입하기 위해 전문가에 자문을 의뢰한 것을 두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박강산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6월 '시민 밀착형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를 위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도입할 목적으로 특정 업체의 두가지 모델에 대한 효용성의 자문을 관련 업계와 학계의 전문가 다수에게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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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로 방사성 원소 확인 불가' 주장
박강산 서울시의원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엉터리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가 서울시의 최선인가?"
 
박강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올여름 예정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국민의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도입하기 위해 전문가에 자문을 의뢰한 것을 두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박강산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6월 '시민 밀착형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를 위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도입할 목적으로 특정 업체의 두가지 모델에 대한 효용성의 자문을 관련 업계와 학계의 전문가 다수에게 요청한 바 있다.
 
이과 관련해 박 의원은 "이미 10년 전부터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의 무용함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며, "서울시의 자문 내용을 검토한 결과, 해당 업체의 두 가지 모델은 표면오염측정에 특화된 제품들로 식품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심지어 자문 내용에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로는 측정된 방사성물질의 방사성 원소를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서울시가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로 식품 중 방사능을 측정해 시민을 안심시키겠다고 하면 서울시는 웃음거리가 되고, 일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의원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부터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의 무용함을 수많은 언론사에서 지적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서울시는 기본적인 사전 조사도 없이 관행대로 시민의 혈세인 자문비를 낭비한 것과 다름없다"고 질책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의 자문요청 사항인 '지자체의 식품안전 관리 방안',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 '방사능 휴대용 계측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 실태', '소비자의 인식 개선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 등을 묻는 내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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