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호남 '호우경보'…내일까지 300㎜ 물벼락

임하경 2023. 7. 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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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강한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충청과 전북에는 최대 300mm의 물벼락이 쏟아지겠는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하경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전국 곳곳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호우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충청과 호남, 경북은 매우 강한 비구름의 영향을 받으면서 호우특보가 발령됐습니다.

현재 전북 고창과 군산 등에서는 시간당 30mm의 폭우가 관측되고 있는데요.

대전과 충청, 전북 곳곳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고요.

강원과 부산, 울산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전북 부안 224mm, 남양주 203mm, 전북 군산 201mm의 이틀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한때 서울 대곡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대전 갑천 만년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장맛비는 주말까지 계속됩니다.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충돌하면서 지속적으로 비구름이 발달하는 건데요.

내일까지 충청과 전북에는 최대 300mm, 경북과 경기 남부, 강원과 전남에도 200mm 안팎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경남엔 100mm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일부 지역에선 시간당 8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된 비로 산사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현재 산사태 위기경보는 최고 단계를 유지하고 있죠?

[기자]

네, 서울과 인천 등 전국 9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크게 약해지면서 산사태 위험이 더 커졌는데요.

지난 달 25일 장마가 시작된 이후 수도권에는 400mm, 특히 광주 등 남부 일부는 700mm 안팎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보름 남짓한 기간에 1년 강수량의 절반 정도가 내린 건데요.

따라서 어느 때보다 산사태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경사지에서 돌이 굴러가거나, 평소와 다르게 나무가 기울어져 있다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하고요.

땅이 울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산사태가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로 즉각 대피해야 합니다.

특히, 산사태는 순식간에 발생하는 만큼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미리 대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hakyung@yna.co.kr)

#장마 #폭우 #홍수주의보 #산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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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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