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아스파탐' 대체 나서…제로열풍 '한풀' 꺾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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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세계보건기구)가 아스파탐을 '발암가능 물질(B2군)'로 지정하면서 식품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 단맛을 가진 인공 감미료로 최근 '제로' 열풍이 불면서 사용이 늘었다.
빙그레는 쥬시쿨 등 일부 제품에 사용하는 아스파탐을 다른 감미료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을 분류한 2B군은 인체에 대한 연구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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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업체 많은 막걸리 업계, 협회 차원 대응
식약처 "안전성 문제 없다"…과도한 우려 지적도
WHO(세계보건기구)가 아스파탐을 '발암가능 물질(B2군)'로 지정하면서 식품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 단맛을 가진 인공 감미료로 최근 '제로' 열풍이 불면서 사용이 늘었다. 하루에 막걸리 33통과 제로 콜라 55캔을 마셔야 위험 수준이라는 객관적 수치가 있지만, WHO의 발표로 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제과업계는 아스파탐을 대체할 감미료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펩시콜라 제로 제품에 들어가는 아스파탐을 대체하기 위해 글로벌 본사와 논의하고 있다.
빙그레는 쥬시쿨 등 일부 제품에 사용하는 아스파탐을 다른 감미료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리온은 선제적으로 원료 대체에 착수했고, 크라운제과는 대체 감미료를 시험하고 있다.
여름철 성수기에 접어든 막걸리 업계도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특히 막걸리 업계는 영세업체가 많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한국막걸리협회는 식약처에 아스파탐에 대한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이미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유통업계도 자체 브랜드(PB) 제품에 첨가한 아스파탐을 다른 원료로 바꿀 계획이다.
식약처는 현재 식품에 △자일리톨 △수크랄로스 △사카린나트륨 등 22종의 감미료 사용을 허가했다. 특히 아스파탐에 대해서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현행 사용 기준을 유지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아스파탐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을 분류한 2B군은 인체에 대한 연구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 해당한다. 2B군에는 김치와 오이피클 등 절임 채소류와 알로에 등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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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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