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상태설’ 주윤발, 코로나19 완치된 모습으로 무대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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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웅본색'에 출연한 홍콩의 전설적인 대배우 저우룬파(주윤발, 68)의 건강 이상설이 전해진 가운데, 저우 씨가 다행히 몸을 회복해 공식 행사를 치른 모습이 전해져 팬들이 안도하고 있다.
지난 13일 해외 연예매체 등은 "저우 씨가 지난 6일 뇌졸중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처음 저우 씨의 건강이상설을 보도했던 매체 기사들도 삭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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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해외 연예매체 등은 “저우 씨가 지난 6일 뇌졸중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저우 씨는 최근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별규아도신’ 홍보 일정에 적극 임할 정도로 건강했지만,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6일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현재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고도 했다.
하지만 저우 씨는 9일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과 만나며 완치 소식을 알렸다. 검정 마스크를 착용한 저우 씨는 무대 위에서 밝은 미소를 지은 채 관객과 사진을 찍었다. 건강이 거의 회복된 것으로 보였다. 처음 저우 씨의 건강이상설을 보도했던 매체 기사들도 삭제되고 있다.
이에 한국 팬들도 “건강이상설에 깜짝 놀랐지만 정정하셔서 다행이다”, “혼수상태설 보도에 놀랐다. 사실이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2018년 전 재산 56억 홍콩달러(약 8100억 원)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혀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저우 씨는 “그 돈은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것은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평화롭고 평온한 태도로 사는 것”이라며 “내 꿈은 행복해지는 것이고 보통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아내 천후이롄도 기부 계획을 적극 지지했다. 천 씨는 1959년 부유한 싱가포르 상인의 딸로 태어나 1987년 저우 씨와 결혼했다. 저우 씨 부부는 결혼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자녀는 없다. 1991년 천씨가 임신을 했지만 태아가 7개월째 사산되자 저우 씨는 아내에게 같은 아픔을 더는 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갖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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