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과수화상병 96건 늘어…"작년보다 피해 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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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에서 과수화상병 2건이 추가 발병됐다.
도내 누적 발생건수가 96건으로 늘면서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이로써 충북지역 과수화상병은 지난 5월 9일 첫 발생 이후 충주 59건, 제천 12건, 괴산·음성 각 10건, 진천 3건, 증평·단양 각 1건 등 총 96건(82농가)으로 늘었다.
도는 과수화상병 발생이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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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충주에서 과수화상병 2건이 추가 발병됐다. 도내 누적 발생건수가 96건으로 늘면서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시 동량면 사과 과수원 2곳에서 신고된 과수화상병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과수원 규모는 0.2㏊다.
농정당국은 방제지침에 따라 이들 과수원을 폐원한 뒤 전체 나무에 대한 매몰에 들어갔다.
이로써 충북지역 과수화상병은 지난 5월 9일 첫 발생 이후 충주 59건, 제천 12건, 괴산·음성 각 10건, 진천 3건, 증평·단양 각 1건 등 총 96건(82농가)으로 늘었다.
누적 피해면적은 35.4㏊이며 이 가운데 89건 33.2㏊에 대한 공적방제(매몰)를 마쳤다.
특히 충주 동량면지역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도내 발생 화상병의 31.3%(30건)가 이 지역에 집중된 상황이다.
도는 과수화상병 발생이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강우일수만 16일이고 평균기온도 25도로, 병원균이 증식하기 좋은 기후와 자연조건이 이어지고 있다"며 "작년보다 많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예찰활동 등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매몰처리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 과일의 잎, 열매, 가지, 꽃 등을 감염시키는 병이다. 과수나 잎사귀에 발생한 검은색 반점에서 시작돼 나무가 전체적으로 죽어가는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과수흑사병으로 불린다.
충북에서는 최근 5년간 2018년 35건(29.2㏊), 2019년 145건(88.9㏊), 2020년 506건(281㏊), 2021년 246건(97.1㏊), 2022년 103건(39.4㏊)이 발생했다.
농정당국은 과수원에서 수시로 병 발생 여부를 살펴보고, 의심 증상 발견 시 전국 병해충 신고 대표전화(1833-8572)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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