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CEO "마블·스타워즈 제작 편수 줄일 것"

정승필 2023. 7. 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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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비용 절감을 위해 마블 스튜디오와 스타워즈 시리즈 제작 편수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마블과 스타워즈 시리즈의 제작 속도가 늦어지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것에 비용을 덜 쓰고, 더 적게 만들고 있다"며 "이는 더 집중하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 전략의 일부이기도 하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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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에 더 집중하기 위한 선택"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비용 절감을 위해 마블 스튜디오와 스타워즈 시리즈 제작 편수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비용 절감을 위해 마블 스튜디오와 스타워즈 시리즈 제작 편수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티타임즈TV 캡처]

아이거는 13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 인터뷰에서 자사 영화의 흥행 실적에 대해 "최근 신작 중 일부는 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마블은 특히 TV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좋은 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 제작량을 늘렸을 뿐만 아니라 TV 시리즈도 많이 만들게 되면서 집중력이 떨어졌고, 그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 더 큰 (실패의)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마블과 스타워즈 시리즈의 제작 속도가 늦어지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것에 비용을 덜 쓰고, 더 적게 만들고 있다"며 "이는 더 집중하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 전략의 일부이기도 하다"라고 답변했다.

또 스트리밍 사업에 대해 "수익성 있는 사업이 되고 회사의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놀이공원과 리조트 사업을 제외하고 소비자와 직접 관계를 맺는 모델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스포츠 채널 ESPN에 대해서는 "우리는 훌륭한 사업을 해왔고, 앞으로도 이 사업을 계속하고 싶다"라면서도 "스포츠 채널을 유지하는 데 돈이 너무 많이 드는 점이 문제라 배급이나 콘텐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 것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SPN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완전히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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