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6시간 수술 받아, 1시간이라도 달려보는게 소원”

최윤정 2023. 7. 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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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토너 출신 이봉주가 난치병 투병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이봉주는 지난 13일 방송한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에 출연했다.

이봉주는 지난해 서울 성모병원에서 6시간 30분에 걸쳐 흉추 6번과 7번 사이에 있는 척수지주막 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뚜렷한 효과는 보지 못했다.

이봉주는 "투병 초반에는 제대로 눕지도 못하고 잠도 잘 수 없었다.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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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 캡처
 
마라토너 출신 이봉주가 난치병 투병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이봉주는 지난 13일 방송한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에 출연했다.

이날 이봉주는 “몸이 불편하지만, 잘 살고 잘 다니고 있다”고 오랜만에 인사를 건넸다.

그는 2021년 원인불명의 통증에 시달리다 근육긴장이상증 판정을 받았다. 근육긴장이상증은 뇌신경에서 근육으로 전달되는 명령체계 문제로 의지와 근육이 스스로 움직이는 질환이다.

이봉주는 지난해 서울 성모병원에서 6시간 30분에 걸쳐 흉추 6번과 7번 사이에 있는 척수지주막 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뚜렷한 효과는 보지 못했다.

이봉주는 “투병 초반에는 제대로 눕지도 못하고 잠도 잘 수 없었다.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척추에 낭종이 생겨서 그게 원인일 거라 생각하고 수술하자고 하더라. 6시간 넘게 수술 받았다. 재활을 열심히 하고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전했다.

몸은 아팠지만 마라톤에 대한 애정은 여전했다. 그는 “이렇게 아프니까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하루아침에 달리는 걸 못하게 됐다. 건강이 회복되면 1시간이라도 달려보는 게 소원”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봉주는 손기정, 황영조를 잇는 한국 마라톤계의 전설이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및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1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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