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물벼락' 수도권…하천·도로 곳곳 통제
[앵커]
서울과 중부지방에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어젯밤 수도권에도 호우경보가 발효됐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하천과 도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선재 기자.
[기자]
네, 중랑천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처럼 물벼락이 쏟아지는 상황은 아니지만 지금도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다시피 밤새 내린 비로 하천 수위가 부쩍 높아진 모습인데요.
이 때문에 새벽 한때 수락지하차도에서 성수JC까지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모든 구간이 통제됐다가 6시 40분부터 통행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한강 수위도 상승해 잠수교는 새벽 5시쯤부터 지금까지 양방향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로 들고나는 램프구간 역시 양방향 모두 통행 어려워 우회하셔야 합니다.
양재천 하부도로도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서울 전역에는 어젯밤(13일) 9시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지금은 해제된 상황입니다.
[앵커]
신 기자, 어제부터 내린 비로 사건 사고도 많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밤사이 서대문구 아파트 2천여 세대가 정전됐다 복구되기도 했는데요.
홍제동에서 가로수가 한 그루 쓰러지면서 고압선이 끊어진 겁니다.
어제저녁엔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도로 축대가 일부 무너져 인근 주민 20가구 46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강동구 암사동 상가 담벼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도 있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새벽 한때 노원구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었는데요.
공릉동이나 상계동 등에 사시는 분들은 아마 눈도 뜨기 전에 재난문자 받으셨을 겁니다.
오늘 낮에도 비가 많이 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출퇴근길 운전과 각종 안전사고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중랑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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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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