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갤러리 `신대방팸` 일당 4명 송치…미성년자 대상 성착취 의혹

김나인 2023. 7. 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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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미성년자를 성착취했다는 의혹을 받는 일명 '신대방팸' 일당 4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가출한 미성년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는 '신대방팸' 멤버 김모(26)씨 등 일당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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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갤러리를 고리로 만나 특정 지역에서 함께 생활하며 미성년자 대상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신대방팸' 멤버 2명(왼쪽 박모씨, 오른쪽 김모씨)이 5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미성년자를 성착취했다는 의혹을 받는 일명 '신대방팸' 일당 4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가출한 미성년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는 '신대방팸' 멤버 김모(26)씨 등 일당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2020∼2021년 서울 동작구의 신대방팸 근거지에서 집을 나온 여성 미성년자를 집에 보내지 않은 채 폭행·협박하고 성관계한 혐의(미성년자 의제간음·실종아동법 위반·폭행·강요 등)를 받는다. 김씨는 이달 5일 증거 인멸 염려로 구속됐다.

박모(22)씨 등 나머지 신대방팸 멤버 3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박씨는 다른 여성 미성년자에게 접근한 뒤 친밀감을 조성해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위계에 의한 미성년자 의제간음·실종아동법 위반·폭행·강요)로 검찰에 넘겨졌다. 임모(27)·한모(22)씨에게는 실종아동법과 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신대방팸은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이용자가 중심이 돼 만든 모임이다. 2020년께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다세대주택을 근거지로 숙식을 함께 하면서 신대방팸으로 불렸다.

앞서 지난 4월 한 10대 학생이 서울 강남구 빌딩에서 SNS 라이브 방송을 켜고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 신대방팸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이에 신대방팸과 신림팸 등 우울증 갤러리를 고리로 한 오프라인 집단의 성범죄 의혹을 수사해왔다.

경찰은 지난 4월 말 미성년자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의 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를 벌여 범죄 정황을 확인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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