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63㎜ '물폭탄'…광주·전남 도로·뱃길 차질, 피해신고 24건

최성국 기자 김동수 기자 이승현 기자 2023. 7. 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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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에 시간당 최대 63㎜의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과 뱃길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호우경보는 호우주의보로 하향돼 통제 구간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역에서는 완도·목포·여수·고흥 등 53항로 85척의 여객선 중 39항로 55척의 여객선에 대한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광주·전남은 16일까지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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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무안·신안·나주·담양·함평 호우경보→주의보 하향
하부도로·광주천 인근 등 통행 제한…39항로 55척 운항 통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직원들이 CCTV를 통해 호우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2023.7.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김동수 이승현 기자 = 광주·전남에 시간당 최대 63㎜의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과 뱃길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호우경보는 호우주의보로 하향돼 통제 구간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4일 오전 9시를 기해 전남 무안·신안에 발효됐던 호우경보와 영암·무안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광주·나주·담양·장성·함평에 발령됐던 호우경보는 호우주의보로 하향했다. 강한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한 데 따른 조치다.

호우특보가 발효됐던 전날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무안 해제 129.5㎜, 영광 염산 110.5㎜, 신안 임자도 101.5㎜, 장성 상무대 84.0㎜, 함평 월야 75.5㎜, 담양 봉산 63.5㎜, 광주 과기원 53.5㎜ 등을 기록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신안 임자도 63㎜, 신안 지도 60㎜, 무안 해제 58㎜, 영광 낙월 53.5㎜, 영광 염산 45㎜, 함평 40.5㎜, 광주 광산 26.5㎜, 광주 운암동 21.1㎜를 기록했다.

많은 비가 내려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광주 서구에서는 광천 제1교, 광천 제2교, 광암교, 극락교, 광신대교 하부도로 등을 통제하고 있어 우회가 필요하다.

광산구는 첨단교·시양나루·황룡강 친수공원 등 둔치주차장 4개소와 우산·벽파통로박스, 풍영정천 진입로, 등산로 15코스 등 23개소에 대한 출입을, 동구는 광주천 산책로 진·출입구 45개소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남구 백운광장 스트리트푸드존 일부 구간과 북구 망월동 석곡천 징검다리 부근도 시민 통행이 제한 중이다.

전남에서는 보성~화순 국지도58호선에서 토사가 유실돼 5㎞ 가량이 통제되고, 하천 내 산책로 43개소가 사전 통제에 들어갔다.

지리산과 무등산, 내장산 등 국립공원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서해남부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남지역 뱃길도 절반 이상 끊겼다.

전남지역에서는 완도·목포·여수·고흥 등 53항로 85척의 여객선 중 39항로 55척의 여객선에 대한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완도는 13항로 26척 중 9항로 16척, 목포는 27항로 44척 중 26항로 35척, 여수는 8항로 10척 중 2항로 2척, 고흥은 5항로 5척 2항로 2척이 통제 중이다.

무안국제공항, 광주 공항 등에서는 아직까지 지연이나 결항은 발생하지 않았다.

14일 오전 6시15분 전남 영광군 영광읍 녹사리의 한 모텔 앞에서 집중호우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조대가 조치를 취하고 있다.(전남소방본부 제공) 2023.7.14/늇,1 ⓒ News1 전원 기자

이번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지만 광주·전남소방본부에는 현재까지 2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시 북구 신용동과 광산구 도천동, 쌍암동, 지평동 등에서 4건의 도로 침수가 발생,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오전 4시38분쯤엔 광산구 송정 1동·신흥동 일대 945세대에 전기·통신망 공급이 55분간 차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광산구 본량동과 임곡동, 삼도동, 평동, 어룡동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다.

전남에서는 총 2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내역별로는 배수 조치 2건, 가로수 전도, 주택 침수, 토사 유출 등 안전조치가 18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4시42분쯤 영광 백수 대전면의 한 주택으로 토사가 쏟아졌고, 해남군 황산면 송호리, 영광군 영광읍 등에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광주·전남은 16일까지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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