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기아, 소말리아 수준… 코로나로 식량 안보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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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구 조사 결과 북한 주민의 절반가량이 영양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식량농업기구(FAO) 등이 최근 공동 발표한 '2023세계 식량 안보 및 영양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2년 북한 인구의 45.5%(1180만 명)가 영양 부족 상태였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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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구 조사 결과 북한 주민의 절반가량이 영양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식량농업기구(FAO) 등이 최근 공동 발표한 ‘2023세계 식량 안보 및 영양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2년 북한 인구의 45.5%(1180만 명)가 영양 부족 상태였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다만 5세 미만 아동의 발육 부진(stunting) 비율은 2012년 25.7%에서 2022년 16.8%로 상황이 다소 나아졌다.
RFA는 만성적 식량 부족을 겪는 북한의 식량 사정이 코로나19 기간 더욱 악화했지만, 국경 폐쇄로 체계적인 식량 지원이 이뤄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 부총재 고문은 RFA와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그나마 중국에서 비료와 식료품을 수입해 식량 사정이 나았지만 코로나19 이후로는 식량 안보 상황이 훨씬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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