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혁명성지' 양강도 농촌 현대화 본격화…전국 인력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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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국에서 인력을 동원하며 '혁명성지'가 있는 양강도의 농촌 현대화 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양강도 농촌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양강도 농촌건설사업을 위해 전국에서 '당원대대'를 동원해 일시에 투입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삼지연시의 재건을 마무리한 데 이어 양강도의 현대화 사업에 총력을 쏟으면서 관련 선전전도 적극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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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의 낙원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투쟁 앞장"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전국에서 인력을 동원하며 '혁명성지'가 있는 양강도의 농촌 현대화 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양강도 농촌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양강도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고향집이 있는 삼지연시와 북한이 성지로 여기는 백두산이 소재해 있다.
북한은 양강도 농촌건설사업을 위해 전국에서 '당원대대'를 동원해 일시에 투입했다. 양강도 전역에서 사업이 대규모로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신문은 전국에서 당원대대가 결성된 뒤 양강도 각 지역 현장에 투입돼 건설이 시작됐다는 소식을 1면을 실으며 비중있게 보도했다.
양강도 농촌건설 사업에 투입될 중앙·지방의 당원대대들은 지난 6~10일 결의모임을 가진 뒤 양강도에 투입됐다. 함경북도 당원대대는 대홍단군, 자강도 당원대대는 김정숙군, 함경남도 당원대대는 풍서군, 평안북도 당원대대는 김형직군, 평안남도 당원대대는 운흥군, 남포시 당원대대는 삼수군, 황해북도 당원대대는 백암군의 농촌건설 현장을 각각 지원한다.
양강도는 혜산시, 삼지연시와 10개 군으로 이뤄졌는데 절반이 넘는 7개 군에 전국 당원대대 인력이 파견된 것이다. 신문은 "장마철 조건으로 많은 인원과 건설장비의 이동이 불리했지만 이곳 당원대대들은 난관을 이겨내며 신속히 맡은 군의 농촌 살림집(주택) 건설장을 차지했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삼지연시의 재건을 마무리한 데 이어 양강도의 현대화 사업에 총력을 쏟으면서 관련 선전전도 적극 펼칠 전망이다. 신문은 "당원대대 건설자들은 우리 당이 그토록 중시하는 대건설전역에서 노동당원의 용맹과 기개를 활화산처럼 분출시켜 혁명의 만년재보들로 가득차 있는 양강도를 만복이 꽃펴나는 인민의 낙원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투쟁의 앞장에서 힘차게 내달릴 것"이라고 양강도 건설의 의미와 의지를 표현했다.
앞서 북한은 삼지연시 현대화 공사가 끝난 뒤 "당의 주체적 건축미항사상과 지방건설에 관한 방침적 요구에 맞게 자연환경과 지역의 고유한 특색이 잘 살아나고 실용성, 다양성과 조형화, 예술화가 철저히 구현된 본보기시, 표준시, 모범시"라며 삼지연시가 향후 지방 발전의 '모델'이 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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