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두산·현대·대우 등 원전 협력 6건 포함 30여건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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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폴란드 기업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공식 방문 계기에 원자력발전(원전) 협력 관련 6개의 양해각서(MOU)를 포함해 신산업, 에너지 협력, 인프라 수주, 개발 협력 등 30여 건의 MOU를 체결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저녁 바르샤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14일 윤 대통령은 두다 대통령과 함께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것"이라며 "양국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하고, 양국 여러 기업·기관은 신산업 에너지, 인프라 수주 등 분야에서 약 30여건의 MOU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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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바르샤바)=정윤희 기자] 한국과 폴란드 기업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공식 방문 계기에 원자력발전(원전) 협력 관련 6개의 양해각서(MOU)를 포함해 신산업, 에너지 협력, 인프라 수주, 개발 협력 등 30여 건의 MOU를 체결한다.
윤 대통령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통해 원자력발전(원전), 방위산업(방산), 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데 이은 것이다. 지난해 한국과 폴란드 간 대규모 방산 수출 계약이 체결되고, 양국 교역액이 사상 최대치인 90억달러(약 11조5000억원)를 기록한 데 이어 양국 기업들 간 교류·협력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저녁 바르샤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14일 윤 대통령은 두다 대통령과 함께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것”이라며 “양국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하고, 양국 여러 기업·기관은 신산업 에너지, 인프라 수주 등 분야에서 약 30여건의 MOU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엔지니어링 등 원전 관련 기업들이 폴란드 기업들과 6건의 원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것이 눈에 띈다.
구체적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 내 원자력 발전(MMR) 도입 개발관련 MOU를 현지 기업과 체결한다. MMR은 10MW급 이하의 전력을 생산하는 초소형 원자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은 신규 원전 건설 관련 협력 MOU를 각각 체결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이 최초로 수주한 해외 원전이자 중동 최초의 원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수주한 기업이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폴란드 국립원자력연구센터와 원자력 에너지 분야 인력교류 및 양성, 공동연구 협력 MOU를 체결한다. 또, 비에이치아이(BHI)는 퐁트누프 원전사업 원자력 기기 공급 MOU를 체결한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같은 날 현지 브리핑에서 “폴란드 원전 사업은 지난 10월 양국 사업자 간 투자의향서(LOI), 정부 간 MOU를 체결한 이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오늘 양 정상은 원전이 에너지 안보, 탄소 중립 달성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는 데 공감하고, 폴란드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 위한 양국 기업들의 협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폴란드 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바르샤바 공과대학 등이 첨단 분야 MOU를 체결한다. 또, 전남대, 경북대, 부산대 등 국내 지방 거점 대학들과 폴란드 명문 공대 간에 미래 인재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해 5년 동안 400명의 이공계 학생이 교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이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인 우리 기업들의 진출 전략과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아울러 폴란드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애로를 청취하는 동시에 폴란드와의 경제 협력관계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폴란드 공식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바르샤바 대학교를 방문해 한국학과 학생들을 포함한 여러 전공 분야의 학생 연구진 100여 명과 대화의 시간도 가진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참석 계기 4박6일간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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