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취해 모텔 내 소화전 비상벨 누르며 난동 부린 20대 男

양휘모 기자 2023. 7. 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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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마약 투약 후 달아난 여성도 평택서 긴급체포
수원서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마약에 취해 모텔 내 소화전 비상벨을 누르며 난동을 부린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A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B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께 권선구의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모텔 층마다 설치돼 있는 소화전 비상벨을 누르며 소란을 피운 혐의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횡설수설하는 A씨를 추궁하던 중 “아는 여성과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A씨가 머문 객실에서 마약류로 추정되는 백색 가루와 주사기 등을 발견했다.

경찰이 진행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A씨는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은 그를 긴급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같은 날 오전 7시께 모텔에서 빠져나와 평택 안중의 주거지에 있던 40대 여성 B씨도 긴급체포했다. B씨 역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마약 구입 경로와 구체적인 투약 횟수 등을 조사 중이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오민주 기자 democracy55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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