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030년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60%까지 확대

‘2022 ESG 리포트’ 발간

롯데케미칼 직원이 ‘2022 ESG 리포트’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60%까지 늘리겠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2050년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한 데 따른 조치다. 롯데케미칼은 이같은 계획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포트’를 통해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ESG 각 분야별 성과를 대외에 투명하게 공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자 2007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16번째 보고서부터는 ESG 리포트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사용해 ESG 경영체계 및 이행성과의 유의미한 변화를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글로벌 표준 가이드라인인 GRI 스탠다드 2021이 적용됐다. 이와 더불어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처(TCFD) 권고안 및 지속가능 회계기준 위원회(SASB)의 산업별 특성을 함께 반영했다.

또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ESG 이슈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이중 중대성 평가가 사용됐다. 이중 중대성 평가란 기업 경영 활동이 환경,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사회적 요인이 기업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분석하는 ESG 평가 방법이다. 그 결과 ▷기후변화 대응 ▷그린생태계 조성 ▷안전·보건 향상 ▷자원선순환 ▷윤리·준법경영 강화 총 5개의 이슈를 선정했다.

기후변화 대응에서는 기업의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스코프(Scope) 3’ 산정 카테고리 및 배출량을 최초 수록했다. 자원선순환 측면에서는 롯데케미칼의 리사이클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의 4대 활동 성과 및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소개했다.

ESG 측면 신사업에서는 작년 수소에너지·전지소재 사업단 설립 이후 수소, 전지소재 관련 사업 성과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윤리·준법경영 강화에서는 사외이사 4인,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 ESG위원회의 활동 현황을 공개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최신 ESG 가이드라인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ESG 경영이 중요시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yeongda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