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처벌 불원서 작성…"사과드리고 싶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죄로 신고했던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씨가 경찰에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

최 씨는 지난 13일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출연해 "경찰이 와서 사건을 처리할 때까지만 해도 일이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씨.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이어 '패륜아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한 행동이다. 할머니가 저 때문에 상처받으시고 힘들어하시는 것을 보니 섣부른 선택을 한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한테 '어떻게 키워준 할머니에게 그렇게 하냐'고 말씀하시는데, 그 말들 또한 제가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하길 원하는 마음으로 해주시는 말씀인 걸 다 느끼고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벌인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씨가 최근 자신의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죄로 신고한 것에 대해 사과 의사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부모님이 살아계셨다면 어떻게 말했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어머니한테) 많이 혼났을 것 같다. 아버지는 더 많이 혼냈을 거다"라고 했다.

또 "할머니를 감정적으로 미워하고 싫어하는 게 아니다. 그저 어린 날에 할머니에게 더 사랑받길 원했다"며 "그런 마음이 이런 선택을 하게 만든 것 같다. 조금 더 성숙하고 올바르게 할머니와 대화를 시도하지 못해 죄송하다. 할머니 마음이 풀리신다면 나중에 집으로 찾아봬서 정식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씨가 최근 자신의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죄로 신고한 것에 대해 사과 의사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씨가 최근 자신의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죄로 신고한 것에 대해 사과 의사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심경 고백 이후 최 씨는 해당 유튜브 제작진과 함께 서울 서초경찰서를 방문해 자신의 외할머니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작성했다.

앞서 지난 9일 최 씨는 자신의 외할머니 정모 씨를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신고했다. 정 씨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최 씨 명의로 된 아파트에서 최 씨 동의를 받지 않고 이틀간 머무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