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둔화 재확인…환율, 한 달 만에 1260원대로 하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물가지표가 연이어 둔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260원대서 출발했다.
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74.0원)보다 3.70원 내린 1270.30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이 장중 126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6일(저가 1269.6원) 이후 20거래일 만이다.
이달 25~2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후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생산자물가지수 0.1% 상승 그쳐
달러인덱스 99.784,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장 초반 외국인 코스피·코스닥 순매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 물가지표가 연이어 둔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260원대서 출발했다. 20거래일만에 1260원대 재진입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4.0원) 대비 6.9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6.0원 내린 1268.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소폭 올라 127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오름폭이 크게 둔화한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PPI는 전년 대비 0,1% 상승,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0.2%)을 밑돌았다. 2020년 8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작은 오름폭이다. 전날 발표된 CPI 상승률도 시장 전망(3.1%)보다 낮은 3.0%로 집계됐다.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인플레이션이 주춤하면서 시장에선 연준이 매파(긴축 선호파)적 기조를 수정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달 25~2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후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금리 인상 확률은 95%로 높아졌지만 9월 인상 확률은 11%로 낮아졌고 7월 이후론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8시13분 기준 99.78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0 아래까지 내려온 건 지난해 4월 13일 99.88 이후 처음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 달러·엔 환율은 13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선 700억원대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0.6%, 코스닥 지수는 0.35% 상승하고 있다. 이에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수입 결제를 비롯한 달러의 저가매수가 환율 추가 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도주 우려에 구속”…생후 이틀 아들 생매장한 친모는 왜
- 밥 먹는데 고깃집 천장 ‘와르르’…손님 5명 부상
- '앞뒤 차끼리 사귀어요?'..수학여행 비극부른 대열운행[그해 오늘]
- 23일째 냉동고 갇혀있던 故최성봉…마침내 장례 치른다
- “관세음보살이 시켰다” 마약 후 행인 살해…징역 35년
- 계부가 딸 성폭행, 결국 극단적 선택...母 알고도 묵인
- [단독]정부, 1조원 규모 민관 합동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신설
- “언니, 이번엔 내 차례야” 고지원, 첫 자매 우승 향해 고·고
- “교사, 교실서 커피 마시면 안 된다...애들 따라 해”
- 주윤발, 영화 앞두고 '혼수상태' 건강이상설…현지 팬들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