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매파 대부’ 불러드 사임…향후 통화정책 영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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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준에서 사임한다.
시장에서 금리 인상 종료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사임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초강경 통화정책을 주도한 불러드 총재가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이 가까워져 오는 가운데 물러났다는 점에 투자자들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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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준에서 사임한다. 시장에서 금리 인상 종료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사임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은 13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제임스 불러드 총재가 곧바로 총재직에서 사임한 뒤 다음 달 14일 연은을 완전히 떠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불러드 총재는 그 사이 연은 지도부에서 자문 역할을 수행하다가 오는 8월 15일 퍼듀대 미첼 대니얼스 주니어 경영대학원의 초대 원장에 취임한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임시 총재는 2인자였던 캐슬린 오닐 파에즈 부총재가 맡는다.
불러드 총재는 “지난 33년간 세인트루이스 연은에 몸담은 것은, 그리고 최근 15년간 총재로 일한 것은 영광이자 특권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연준이 통화 긴축 기조로 전환하기 전인 지난 2021년부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해 왔다. 지난해 금리 인상이 시작된 후에도 선제적으로 금리를 크게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 여러 차례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관철한 바 있다.
초강경 통화정책을 주도한 불러드 총재가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이 가까워져 오는 가운데 물러났다는 점에 투자자들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 유력하지만, 최근 잇따라 발표된 양호한 물가 지표에 힘입어 시장에서는 이번이 마지막 인상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까지도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의 고위직 다수는 연내 2회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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