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美 PPI 둔화 가세하며 1,260원대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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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원/달러 환율이 1,260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2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대비 3.7원 내린 1,270.3원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CPI하락에 이어 PPI까지 예상 대비 하락하자 시장 내 물가 안정 기대가 고조됐고 긴축적 발언을 시장에 내놓던 블러드 총재 사임이 달러 하락 재료로 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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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14일 원/달러 환율이 1,260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2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대비 3.7원 내린 1,270.3원이다.
환율은 6.0원 내린 1,268.0원에 개장해 1,270원 초반대로 소폭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60원대로 내린 건 지난 6월 16일(1,269.6원)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지수는 전월보다 0.1%, 전년 동기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2020년 8월 이후 최소폭으로 지난 5월(0.9%)보다 상승폭이 축소하기도 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도 둔화하면서 이들 지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또 금리인상을 촉구했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인 제임스 블러드 총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사임했다.
물가 지표 둔화와 블러드 총재 사임으로 연준의 긴축적 분위기가 완화한다는 분위기가 강해지며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99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CPI하락에 이어 PPI까지 예상 대비 하락하자 시장 내 물가 안정 기대가 고조됐고 긴축적 발언을 시장에 내놓던 블러드 총재 사임이 달러 하락 재료로 쓰였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1.89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19.69원)보다 2.2원 상승했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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