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반기 엄궁·반여도매시장 농산물 2.2% 잔류농약 부적합

상추 등 엽채류가 12품목 29건으로 가장 많아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올 상반기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을 통해 반입되거나 유통된 농산물 중 2.2%가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4일 상반기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과 시중 유통 농산물 1977건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검사를 시행한 결과 22개 품목 44건(2.2%)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적합 농산물에서 검출된 농약 성분은 모두 33종으로 터부포스, 포레이트 등 살충제 18종과 프로사이미돈, 파목사돈 등 살균제 12종, 펜디메탈린 등 제초제 3종이다.

부적합 농산물을 종류별로 보면 상추, 치커리, 참나물, 들깻잎 등 엽채류가 12품목 29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추, 파, 두룹 등 엽경채류가 3품목 4건, 고추, 가지 등 박과이외과채류가 2품목 4건으로 나타났다.

또 허브류가 1품목(방아잎) 3건, 박과과채류가 1품목(참외) 1건, 근채류가 1품목(당근) 1건, 과일류가 1품목(복분자) 1건, 버섯류가 1품목(양송이버섯) 1건 등이다.

이 중 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이 40건, 시중 유통 농산물이 4건이었다.

경매 농산물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전량(2579kg) 압류·폐기토록 해 유통을 사전에 차단했으며, 생산자의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해 행정처분하도록 조치했다.

유통이 돼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 중인 부적합 농산물은 구청과 관련 부서에 통보해 판매 중지 및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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