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남이섬 176.5㎜…강원 폭우에 비 피해 잇따라

이종재 기자 2023. 7. 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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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남이섬에 176.5㎜의 폭우가 내리는 등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영서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자 산림청은 홍천 등 도내 일부 지역에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했고, 곳곳에서는 비 피해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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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곳 출입통제
호우 피해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뉴스1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춘천 남이섬에 176.5㎜의 폭우가 내리는 등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14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춘천 남이섬 176.5㎜, 원주 신림 114.5㎜, 홍천 팔봉 108.5㎜, 횡성 안흥 91.5㎜, 평창 86.5㎜, 인제 신남 83㎜, 철원 동송 74㎜ 화천 65㎜, 영월 상동 58.6㎜ 등으로 집계됐다.

영서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자 산림청은 홍천 등 도내 일부 지역에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했고, 곳곳에서는 비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는 13~14일 이틀간 나무쓰러짐, 일시 침수 등 18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또 평창과 인제 도로에는 낙석이 발생하고, 홍천 지방도 406호선에는 토사가 흘러내려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비 피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재 정선 군도3호선 피암터널 일대와 원주‧홍천‧횡성‧평창 둔치주차장, 국립공원 탐방로 61곳은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호우 피해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뉴스1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3일부터 대응 1단계를 가동, 재난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피해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4~16일 강원도에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오전까지 중북부 산간은 시간당 10~20㎜, 남부산간은 16일까지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린다.

14~15일 예상 강수량은 남부내륙‧남부산간 80~200㎜, 나머지 지역은 30~100㎜다.

기상청 관계자는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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