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남이섬 176.5㎜…강원 폭우에 비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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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남이섬에 176.5㎜의 폭우가 내리는 등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영서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자 산림청은 홍천 등 도내 일부 지역에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했고, 곳곳에서는 비 피해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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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춘천 남이섬에 176.5㎜의 폭우가 내리는 등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14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춘천 남이섬 176.5㎜, 원주 신림 114.5㎜, 홍천 팔봉 108.5㎜, 횡성 안흥 91.5㎜, 평창 86.5㎜, 인제 신남 83㎜, 철원 동송 74㎜ 화천 65㎜, 영월 상동 58.6㎜ 등으로 집계됐다.
영서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자 산림청은 홍천 등 도내 일부 지역에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했고, 곳곳에서는 비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는 13~14일 이틀간 나무쓰러짐, 일시 침수 등 18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또 평창과 인제 도로에는 낙석이 발생하고, 홍천 지방도 406호선에는 토사가 흘러내려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비 피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재 정선 군도3호선 피암터널 일대와 원주‧홍천‧횡성‧평창 둔치주차장, 국립공원 탐방로 61곳은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3일부터 대응 1단계를 가동, 재난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피해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4~16일 강원도에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오전까지 중북부 산간은 시간당 10~20㎜, 남부산간은 16일까지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린다.
14~15일 예상 강수량은 남부내륙‧남부산간 80~200㎜, 나머지 지역은 30~100㎜다.
기상청 관계자는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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