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만난 미 진출 한국 기업인들 "전문직 비자 쿼터 늘려달라"

김정률 기자 2023. 7. 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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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뉴욕을 방문중인 가운데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이 김 대표에게 전문직 비자 쿼터를 늘리는데 정부가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상공회의소 경제인 오찬에는 한국 기업인 다수가 참석했다"며 "미국에 대한 한국의 직접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비자 문제가 때문에 실제로 기업의 정상 가동까지 어렵다는 호소가 있었다. 각 기업들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미국의 전문직 비자 쿼터를 확대해 주기를 간절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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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인 오찬 간담회서 '비자' 문제 해결해 달라 호소
방미 마무리 수순 돌입…유엔서 북 발언 보고 받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의회에서 열린 코리아 코커스 조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2023.7.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뉴욕=뉴스1) 김정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뉴욕을 방문중인 가운데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이 김 대표에게 전문직 비자 쿼터를 늘리는데 정부가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13일(현지시간) 주미 상공회의소 경제인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전문직 비자 쿼터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상공회의소 경제인 오찬에는 한국 기업인 다수가 참석했다"며 "미국에 대한 한국의 직접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비자 문제가 때문에 실제로 기업의 정상 가동까지 어렵다는 호소가 있었다. 각 기업들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미국의 전문직 비자 쿼터를 확대해 주기를 간절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H1B 비자를 통해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는데 비자 한도가 연 8만여개로 제한돼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미국은 캐나다를 비롯해 멕시코, 싱가포르, 칠레, 호주 등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5개국에 대해 국가별 연간 쿼터를 할당하고 있다. 한국도 이들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퀘터를 받아야 한다는 게 기업인들 입장이다.

김 대표는 코리아 소사이어티 토마스 번 회장과 조찬을 시작으로 바라 우드워드 유엔 안보리 이사회 의장, 김의환 주뉴욕총영사, 수잔 엘리엇 미국 외교정책위원회 회장, 유엔 사무국 인권담당 사무차장보(ASG), 애릭 애덤스 뉴욕시장 등을 잇따라 만났다.

바버라 우드워드 유엔 안보리 이사회 의장은 김 대표와 만나 북한이 이날 열리는 안보리 긴급 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와) 우드워드 이사회 의장이 상호간 인사를 한 후 바로 우드워드 의장이 오늘 오후 열리는 긴급회의에서 북한이 10년 만에 발언을 신청했고 이 부분에 대해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유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의 이번 방미에 대해 "미국이 한국과의 동맹을 얼마나 중시하는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인도·태평양 정책조정관이 직접 김 대표를 백악관으로 불러 상황을 설명하는 것을 충분히 입증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외에 많은 미국 의회와 관계자들이 한국과 미국의 동맹이 훨씬 더 공고해졌으며 또 한일 관계 개선으로 한미일 협조가 되는 국제관계 발전에 한국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워싱턴 D.C 방문에 이어 이날 저녁 뉴욕 재외동포 간담회를 마친 후 14일(현지시간) 오전 주유엔한국대사와 조찬 간담회를 끝으로 뉴욕 일정으로 마무리 짓고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한다.

김 대표는 LA에서 로버트 루나 LA 카운티 보안 책임자 면담, 세계 한상대회 준비 관계자 면담, LA재외동포간담회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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