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의 원인도 해법도 과학에서 비롯됐다[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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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천문학자이자 사상가인 저자가 절박한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자, 정책 입안자, 시민이 힘을 합쳐 과학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사람이 과학자가 되는 경지에 이르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과학이 어떻게 세상의 원리를 밝혀내고 세계를 형성해왔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과학의 잠재적인 혜택과 위협을 둘 다 인지하는 명확한 사고와 잘 짜인 정책의 중요성을 기후·에너지 위기, 생명공학, 인공지능(AI)을 통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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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리스 지음│김아림 옮김│서해문집
세계적인 천문학자이자 사상가인 저자가 절박한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자, 정책 입안자, 시민이 힘을 합쳐 과학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사람이 과학자가 되는 경지에 이르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과학이 어떻게 세상의 원리를 밝혀내고 세계를 형성해왔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과학 만능론자의 시점이 아닌 균형 잡힌 시각에서 서술된다. 저자는 세계가 급성장하는 과학의 지적·도덕적·실용적 도전에 준비되지 않았음을 코로나19가 보여줬다는 점에 주목한다. 중국 우한(武漢)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미래에 의도적으로 병원체를 유출할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해 흥미롭다. 과학의 잠재적인 혜택과 위협을 둘 다 인지하는 명확한 사고와 잘 짜인 정책의 중요성을 기후·에너지 위기, 생명공학, 인공지능(AI)을 통해 보여준다. 왕립학회 회장 및 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 칼리지 교수를 지내 교육의 현장을 목격한 저자가 서방의 과학자 육성 현황을 지적하며 한국을 우수 사례로 언급한 점도 국내 독자들에겐 인상 깊을 부분이다.
그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학교 교육이 핵심적인 측면에서 이미 서구를 앞서고 있어 영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국제적인 기준에서 볼 때 뒤떨어진다고 꼬집는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연구에 할애되는 비중도 한국은 4.3%에 달하는 반면 영국은 1.7%, 프랑스는 2.2%에 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5%에 못 미친다고 지적한다. 303쪽, 1만8500원.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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