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장마철에도 농촌 주택사업 매진…"한 사람이 두·세몫 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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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장마철에도 국정과제로 내세운 농촌 주택사업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가용 인력과 자재를 최대한 동원하는 모습이다.
노동신문은 14일 1면 기사에서 양강도 농촌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에서 조직된 당원대대들이 지난 6∼10일 결의모임을 갖고 현장 지원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함경남북도와 자강도, 평안남북도, 황해북도 등지 출신의 당원대대가 양강도 내 각 군에 도착했고, 중앙기관을 비롯해 평양, 나선 등 당원대대는 선발대 파견에 이어 건설장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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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북한이 장마철에도 국정과제로 내세운 농촌 주택사업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가용 인력과 자재를 최대한 동원하는 모습이다.
노동신문은 14일 1면 기사에서 양강도 농촌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에서 조직된 당원대대들이 지난 6∼10일 결의모임을 갖고 현장 지원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함경남북도와 자강도, 평안남북도, 황해북도 등지 출신의 당원대대가 양강도 내 각 군에 도착했고, 중앙기관을 비롯해 평양, 나선 등 당원대대는 선발대 파견에 이어 건설장으로 출발했다.
신문은 "도착한 즉시 당원대대의 지휘관들은 현지 일군(간부)들과 함께 공사추진정형을 료해(파악)하면서 농촌살림집 건설장마다에서 치밀한 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일·주별 공사계획이 면밀하게 세워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마철 조건으로 많은 인원과 건설장비의 이동이 불리했지만 이곳 당원대대들은 난관을 이겨내며 신속히 맡은 군의 농촌살림집 건설장을 차지했다"며 "한사람이 두몫, 세몫의 일감을 맡아 불이 번쩍 나게 일손을 다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전원회의에서 올해가 건설역사상 공사량이 제일 많다고 밝힌 북한은 주요 건설현장에 군·청년 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자재 지원을 독려하며 속도전을 다그치고 있다.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의 하나로 "모든 도, 시, 군들을 자기 고유의 특색을 가진 발전된 지역"으로 만들기로 하고 '농촌 살림집 설계안'을 제시한 바 있다.
농촌 마을의 주택 개량사업에 공을 들임으로써 김정은 정권의 대표적 치적으로 건설사업을 내세우고 지방 민심을 달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아울러 평양에서 매년 주택 1만가구씩 건설해 2025년까지 5만가구를 세우겠다고 밝힌 목표도 달성하고자 부심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 건설에 참가한 군민건설자들이 전반적인 살림집 골조공사를 마감단계에서 다그치면서 건물들의 미장공사에 진입하여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12일에는 평천부재공장에서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 건설에 필요한 조립부재 생산을 완료하고 이를 건설장에 실어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양건설위원회의 여러 시공단위에서 해당 자재를 이용해 인력·자재를 절약함으로써 살림집 골조공사 기일을 훨씬 줄이는 성과를 이룩했다고 덧붙였다.
착공한 지 넉 달을 넘긴 평양 북서쪽의 서포지구 주택 건설사업도 20층 이상 고층 건물의 골조 공사가 하나둘씩 마무리되는 추세다.
김철혁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부장은 이날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에서 "우리 청년들은 수도의 새 거리건설을 당이 정해준 기일에 최상의 수준으로 완공하는 데서 맡은 중대한 사명을 다해나갈 맹세로 가슴 끓이고 있다"며 계획 달성을 다짐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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