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필요한' 토론토, 후반기 시작 홈 6연전…김하성도 만난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전반기를 잘 마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후반기를 홈 6연전으로 시작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들을 불러서 주말 3연전과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토론토는 15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3연전을 가진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후반기 첫 일정에 만났다. 애리조나는 52승 3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오른 강팀이다. 줄곧 선두를 지키다 전반기 막판 LA 다저스에 밀렸다.
토론토로서는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만들어야 한다. 전반기 막판 원정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둔 상승세를 잇는 게 중요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지키기 위해서 전력이 강한 애리조나를 상대로 후반기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애리조나와 경기를 끝내면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3연전을 가진다. 샌디에이고는 전반기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지구 하위권으로 처졌다. 43승 47패로 5할 승률에도 못 미치며 지구 4위로 가을잔치 진출이 어려워졌다.
방심은 금물이다. 샌디에이고가 전반기 막판 2연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마쳤기 때문이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를 거두며 회복세를 보였다. 더 밀리면 가을잔치행이 물거품이 될 수 있기에 전력을 다할 공산이 크다. 토론토로서는 안정된 경기력을 발휘하며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홈 6연전을 마치면 원정 6연전을 소화한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3연전, LA 다저스와 3연전을 치른다. 탄탄한 전력의 다저스와 원정 경기가 부담스럽다. 이어 홈으로 돌아와 LA 에일절스와 3연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4연전을 벌인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인 볼티모어와 승부가 매우 중요하다. 이 시리즈에서 우위를 점하면 지구 상위권 상승도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올 시즌 6전 전패 수모를 안긴 지구 꼴찌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3연전을 펼친다. 곧 맞이할 같은 지구에 속한 팀들과 7연전이 올 시즌 성패를 좌우할 큰 경기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복귀 시점이 관심을 모은다. 매우 빡빡한 일정 속에 중요한 경기들도 많은 토론토의 팀 사정상 류현진이 가능하면 빨리 돌아오는 것이 좋다.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하고 있는 류현진은 이르면 7월말 늦어도 8월에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볼 때, 토론토가 매우 중요한 순위 싸움을 할 때 복귀를 알릴 가능성이 짙다. 부상으로 1년 이상의 공백을 보인 그가 팀이 꼭 필요할 때 돌아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후반기 대반격을 노리는 토론토에 류현진이 '히든카드'로 대기하고 있다.
[류현진(위, 중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순위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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