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고 나가기 시작한 ‘5연승’ 경남과 ‘4연승’ 김천, ‘양강’ 형성 여부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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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와 김천 상무가 K리그2 선두 싸움에서 조금씩 앞서가기 시작했다.
상위권 혼전 속 경남과 김천이 계속해서 질주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18경기를 치른 경남과 김천은 승점 36으로 같다.
또 김천은 올 시즌 6라운드부터 9라운드까지 4연승으로, 구단 통산 K리그2 최다 연승 기록을 이미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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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경남FC와 김천 상무가 K리그2 선두 싸움에서 조금씩 앞서가기 시작했다.
K리그2는 전체 시즌의 반환점을 돌았다. 팀마다 18~19경기를 치렀는데, 여전히 순위 싸움은 안갯속이다. 그럼에도 무더워진 여름, 경남과 김천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상위권 혼전 속 경남과 김천이 계속해서 질주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18경기를 치른 경남과 김천은 승점 36으로 같다. 다만 다득점에서 경남(36골)이 김천(31골)에 앞서 1위 자리에 올라 있다. 3위는 부산 아이파크(승점 34)인데 1경기를 더 소화했다. 4위 FC안양(승점 31)부터 6위 김포FC(승점 29)까지는 1점 차이로 순위가 바뀌고 있다.
우선 경남은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다. 부임 4년 차를 맞은 설기현 감독은 전술적인 변화보다는 활동량과 체력을 우선시하며 결과를 내고 있다. 경남은 카스트로와 글레이손 등 외국인 선수들도 앞선에서부터 많이 뛰는 축구를 구사하는 중이다. 18경기에서 2패(10승6무)밖에 하지 않았다.
특히 글레이손은 K리그2에서 홀로 10골 고지에 올랐다. 득점 단독 선두다. 최근 2경기 연속 멀티골 행진이다.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들을 간결하게 마무리하며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경남의 약점으로 꼽히던 수비도 탄탄함을 갖췄다. 경남은 오는 16일 창원축구센터로 전남 드래곤즈를 불러들인다.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공격수 레오가 K리그에 첫선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김천 역시 만만치 않다. 정정용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김천은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특히 조영욱이 4경기 연속골로 핵심 구실을 해내는 중이다. 김천은 4연승 기간 동안 12골을 넣으며 4실점만 했다. 조영욱을 포함해 7명이 골 맛을 봤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또 김천은 올 시즌 6라운드부터 9라운드까지 4연승으로, 구단 통산 K리그2 최다 연승 기록을 이미 세운 바 있다. 5연승을 하게 되면 구단 역대 K리그2 최다 연승이다.
김천은 15일 김포솔터구장에서 김포FC와 만난다. 첫 맞대결에서는 김포가 2-0 승리를 따냈다. 다만 김포는 시즌 초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최근 6경기 3무3패다. 이 기간 3골밖에 넣지 못한 빈곤한 득점력이 고민거리다.
선두 자리를 넘보던 FC안양은 2연패 후 충남아산 원정길에 오른다. 아산은 새롭게 영입한 아폰자와 하파엘이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아 기대를 모은다. 3위 부산은 성남을, 5위 부천은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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