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강풍 동반 장맛비···하천변·둔치주차장 곳곳 통제

백승목 기자 2023. 7. 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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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부산시 사하구 한 도로에 부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쳐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부산소방본부 제공

부산에 14일 강풍을 동반한 장맛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기장군에 19.5㎜, 북구 17㎜, 해운대 1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부산 남구에 오전 8시20분 기준 순간최대풍속 초속 21.9m의 강한 바람도 관측됐다. 중구에도 순간최대풍속 초속 19.5m를 기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비와 강풍 피해와 관련해 밤부터 현재까지 9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대부분 강풍에 간판이 떨어지거나 건물 외벽이 탈락했다는 내용이다.

이날 오전 6시30분쯤에는 부산 사하구 한 도로에는 나무가 부러져 차량을 덮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7시쯤에는 기장군 기장읍에 건물 외벽이 떨어져 출동한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했다.

부산시는 하천변 28곳과 둔치주차장 25곳, 물놀이 지역 5곳을 통제하고 있다. 부산 동구 초량1동 9가구 주민 15명은 주택가 뒤편 경사지의 붕괴 우려때문에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30~1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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