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하나로 엮인 리본처럼 한·폴란드 끈끈해지길"

남궁창성 2023. 7. 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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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를 공식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하는 김건희 여사는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대통령 부인 아가타 콘하우저 두다 여사의 초청으로 친교의 시간을 갖고 우정을 나눴다.

용산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작년과 올해 나토(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콘하우저 두다 여사와 만났으며,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의 폴란드 공식 방문을 계기로 재회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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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바르샤바에서 콘하우저 두다 여사와 우정 확인
폴란드측 쇼팽 어린시절 공연한 폼페이홀 초청 오찬
▲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의 와지엔키 박물관에서 프리다 칼로의 시그니처 색상을 사용해 리본을 구성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폴란드 대통령 배우자 콘하우저 두다 여사. [공동취재]

폴란드를 공식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하는 김건희 여사는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대통령 부인 아가타 콘하우저 두다 여사의 초청으로 친교의 시간을 갖고 우정을 나눴다.

용산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작년과 올해 나토(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콘하우저 두다 여사와 만났으며,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의 폴란드 공식 방문을 계기로 재회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김건희 여사는 이날 콘하우저 두다 여사와 함께 와지엔키 박물관에서 프리다 칼로 전시를 둘러봤으며, 프리다 칼로의 시그니처 색상을 이용한 리본 체험을 하면서 “한국과 폴란드 관계가 하나로 엮인 이 리본처럼 더욱 끈끈해지기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어 와지엔키 공원의 대표 건물인 수상궁전을 관람하며 “폴란드의 전통과 예술을 잘 간직하고 있어 인상적이다”고 했다. 이어 방명록에 ‘아름다운 수상궁전의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한국과 폴란드 간 우정과 협력이 더욱 깊어지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두 정상 배우자는 이어 영빈관인 벨베데르 궁에서 폴란드 스카우트 대원들과 만나 대화했다.

김 여사는 우리나라가 8월초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하는 폴란드 대원들을 격려하며, 양국 간 청소년 교류 활성화를 기원했다. 폴란드는 차기 세계잼버리 개최국이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꿈을 펼치며 계속 도전해 나가기 바란다”면서 “여러분들의 꿈을 그리라(Draw your dream)”고 당부했다. 이어 각국의 게임, 음악, 음식 등을 교류하는 세계잼버리 전통에 따라 김 여사와 콘하우저 두다 여사는 스카우트 대원들과 함께 폴란드 전통놀이인 뚜껑치기를 즐기며 우정을 확인했다.

▲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영빈관인 벨베데르궁에서 폴란드 스카우트 대원들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양 정상 배우자는 이어 벨베데르 궁 폼페이 홀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콘하우저 두다 여사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바르샤바 대부분이 폐허가 됐지만 벨베데르 궁은 파괴되지 않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곳은 폴란드 역사가 깃든 곳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쇼팽을 좋아하는 김건희 여사에게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드리고자 쇼팽이 어린시절 공연했던 폼페이 홀에서 오찬을 준비했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는 이에 “특별한 일정을 마련해준 여사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하다”면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동갑내기인 양 정상 배우자는 이날 만남에서 양국간 교류 확대는 물론 우크라이나 지원, 자선활동, 한국 드라마, 가족, 반려동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관해 대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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